여장한 20대, 대구도시철도 여자화장실 침입…현행범 체포

김산호 기자 2026. 5. 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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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로역 여성화장실서 이용객 훔쳐본 혐의…시민 신고로 검거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착수…불법 촬영·추가 범행 수사
▲ 대구 중부경찰서 임시청사.

여장을 한 20대 남성이 대구도시철도 여성화장실에 침입해 이용객을 훔쳐보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불법 촬영 여부와 추가 범행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피의자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에 착수했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지난 7일 오후 10시께 대구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 여자화장실에 침입한 20대 남성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A씨는 가발과 여성 의상을 착용한 채 여자화장실에 들어가 이용객들을 훔쳐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화장실을 이용하던 시민들은 여성 복장을 한 A씨가 칸 주변을 서성이며 내부를 수상하게 들여다보는 것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여자화장실 인근에서 A씨를 붙잡았다. 체포 당시 A씨는 다량의 여성용품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체포 직후 "성전환 수술을 받은 여성"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이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해 불법 촬영 여부와 추가 범행 가능성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