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결혼식’ 된 돌잔치…준비 난이도 ‘극상’ 이유는?
[앵커]
요즘 아기 돌잔치 준비가 결혼식 준비만큼 힘들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업체 선정하기도 쉽지 않은데다 추가 요금도 큰 부담이라는데요.
어떤 사정인지, 김채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와~~"]
박수와 함께 입장하는 세 식구.
["생일 축하합니다♬"]
생애 첫 생일을 맞은 주인공을 축하하고, 돌잡이 모습도 지켜봅니다.
이 돌잔치가 마무리되기까지 엄마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었습니다.
[문다빈/2살 아기 엄마 : "진짜 결혼식처럼 돌잔치 당일 6개월 전부터 차례대로 임무 수행을 한 거 같아요. 장소 대관하기, 식사 예약하기, 초대장 만들기, 답례품 조사하기…"]
업체별로 가격을 일일이 알아봐야 해서 예산 정하기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문다빈/2살 아기 엄마 : "가격을 공개해 놨으면 비교를 할 수 있는데, 그게 아니고 무조건 문의(하는 것)이니까 이게 적정한 가격인지 판단조차 힘든 것 같아요."]
이해가 힘든 조건을 내거는 곳도 있습니다.
잔칫상 준비나 사진 촬영을 지정된 제휴 업체에 맡기라고 사실상 강제하는 게 대표적입니다.
이를 따르지 않으면 추가 요금을 부과하거나, 행사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안내하는 식입니다.
[돌잔치 업체 관계자/음성 변조 : "상차림은 제휴업체 이용해 주셔야 합니다. 외부 업체를 허용하면 제휴된 업체들 예약률이 많이 떨어질 수도 있고 해서…"]
돌잔치 의상을 입어볼 때 드는 '피팅비' 등, 당초 계약서에 없었던 서비스 비용을 뒤늦게 청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돌잔치 업체 이용자/음성 변조 : "(업체에서) '뭐 요즘에 다 있어요' 이런 식으로 어영부영 얘기하는 거예요. 내가 모르는 금액이 또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한국소비자원은 돌잔치 관련 피해 구제 신청이 3년 연속 증가 추세라며 거래 조건과 추가 서비스 비용 등을 꼼꼼히 확인하라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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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기자 (di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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