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논평)내란 특검과 이원택의 '정치생명'
[ 앵커 ]
전북자치도의 내란방조 혐의가 무혐으로 결론나면서
이 문제를 집중 제기한 이원택 민주당 도지사 후보의
정치적 책임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치생명을 걸겠다며
날선 공방을 주고 받은 끝에 이런 결과가 나왔는데,
이원택 후보는 어떻게 책임져야 할까요?
데스크 논평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이원택 전 의원이
김관영 도지사의 내란 방조 의혹을 주장하며,
여섯 차례나 기자회견을 했었다는 말씀을 드렸지요.
당시 지역 정가에서는 이로 인해
민주당 도지사 경선이 정책 대결은 완전히 실종된채
정치 공세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는 걱정이 컸습니다.
이원택 전 의원도 이에 대한 질문에
자신도 준비한 공약이 많은데 내란방조 문제로
얘기할 시간이 없노라고 답변할 정도였습니다.
누군가의 고발로
이후 전북자치도의 전현직 부지사, 실국장 등
공직자만 13명이 특검 조사 대상이 됐습니다.
당사자들은 불안에 떨었고
10명이 특검 조사를 받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도청은 술렁거렸고 행정 공백이 발생했으며
지난주 금요일엔 김관영 지사가 피의자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부자가 몸 조심하는 걸까요?
이원택 전 의원은
민주당의 도지사 후보가 된 이후에는 어쩐 일인지
이 사안에 대한 입장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후보가 된 후 처음 방문한 기자실에서는
조국혁신당이 먼저 문제를 제기했다며 책임을 돌렸고 ,
SNS에선 그동안 했던
내란방조 의혹 기자회견 동영상 링크가 삭제됐으며,
어제 전북경찰청의 식사비 대납 수사 포토라인에서는
결과를 지켜보자고만 말했습니다.
특검은 기다렸다는 듯
이 발언이 나온지 9시간 만인 어제 저녁 6시쯤
김관영 지사에 대한 내란방조 관련 세 건의 혐의에 대해
모두 무혐의를 통보하며 비교적 일찍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하지만 이원택 후보는 오후 4시쯤에서야
짤막한 입장문 한 장을 통해
김관영 지사의 대응에 대한 문제제기와
정치적, 도덕적 책임에 대한 진실 논쟁이었다며
2차 특검의 결정에 유감이라고 밝혔을 뿐입니다.
정치생명을 걸겠다던 호기는 온 데 간 데 없고
자신의 주장과 정반대가 되는 결과가 나온 것에
어떻게 책임을 지겠다는 말도 없습니다.
이번 도지사 선거는 역대 최악의 선거입니다.
김관영 지사는
대리비 지급 문제로 수사를 받는 와중에
무소속으로 출마를 감행해
도민들이 그의 사법적 부담을 함께 떠안게 됐습니다.
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이
앞다퉈 그의 출마를 강력하게 비난하는 이유입니다.
또 이원택 후보는 정치생명을 걸겠다며
여섯 차례나 기자회견을 하며 주장했던 내란 특검이
무혐의로 종결된 데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합니다.
식사비 대납 의혹 사건의 피의자인 그는
내란방조 무혐의 통지를 받은 김관영 지사가
허위사실 유포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하면서
관련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도지사 선거가 사상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정치가 도민들에게 꿈과 비전을 안겨주기는 커녕,
절망감만 키우고 있습니다.
데스크 논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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