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사단 나무호 승선…화재 원인 조사 개시
[앵커]
우리 화물선 나무호는 두바이항에 도착했습니다.
앞서 보신 중국 유조선처럼 공격당한 건지, 아니면 자체 사고인지, 정부 조사단이 원인 규명을 시작했습니다.
두바이로 갑니다.
김개형 특파원! 뒤로 나무호가 보입니다.
직접 보니 상태가 어떻던가요?
[기자]
저는 지금 나무호에서 약 500미터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을 보면 '에이치엠엠 나무호'라는 배이름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선체 아래 쪽을 보면 특별한 손상의 흔적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번에 화재가 난 기관실은 좌현 후미에 있어 확인이 어려웠습니다.
나무호 선원들은 갑판에서 로프를 정리하는 등 작업을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크레인을 통해 큰 화물을 이동시키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앵커]
예인해서 조선소에 도착하기까지, 과정을 좀 전해주시죠.
[기자]
예, 나무호는 두바이 드라이독스, 즉 수리조선소에 현지시각 오늘 새벽 0시 20분쯤 도착했습니다.
약 70km 떨어진 호르무즈 해협 사고 해역에서 예인하는데 12시간이 걸렸습니다.
도선사가 나무호에 올라 3시간 동안 작업한 끝에 접안에 성공했습니다.
한국 국적 선원 6명을 포함해 선원 24명은 하선하지 않고 나무호에 머물고 있습니다.
[앵커]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가 궁금한데요.
조사단은 지금 어떻게 움직이고 있습니까?
[기자]
현지시간 오늘 오전 10시쯤 정부 조사단이 나무호에 올라 본격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과 소방청 감식 전문가 등 정부 조사단 7명이 폭발 후 화재가 난 기관실 좌현 주변을 정밀 점검하고 있습니다.
정부 조사단은 항해기록저장장치와 CCTV 영상 등 자료를 조사하면서 선원들의 증언을 듣고 현장 감식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운용사인 HMM과 보험사 인력 등도 조사 과정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조사의 최대 쟁점은 화재의 '원인'입니다.
사고 당시 폭발음이 들렸다는 선원들의 증언에 이어, 이란 국영매체에서도 잇따라 외부 공격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다만 기관실 쪽 선체에 구멍이 난 흔적이 없고, 기뢰 접촉 시 나타나는 침수 피해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조사단은 엔진 결함 등 내부 요인에 의한 화재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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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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