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리고', 귀신보다 무섭게 글로벌 홀렸다…"K무당·스마트폰으로 신선한 공포" [TEN스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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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한 편을 진득하게 보기 어려운 시대에 시청자들을 꽉 잡아둔 작품이 있다.
탄탄한 서사와 빠른 전개로 정주행 후기가 쏟아져나오는 넷플릭스 시리즈 '기리고' 이야기다.
이후 전개에서도 장황한 배경 설명보다 인물의 행동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청자의 이해를 돕는다.
공포물 주인공은 때로 극 전개를 위해 시청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선택을 하며 답답함을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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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박의진 기자]

드라마 한 편을 진득하게 보기 어려운 시대에 시청자들을 꽉 잡아둔 작품이 있다. 탄탄한 서사와 빠른 전개로 정주행 후기가 쏟아져나오는 넷플릭스 시리즈 '기리고' 이야기다. 신예 배우들이 중심에 섰지만 공개되자마자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다.
4월 5주차 펀텍스 리포트에 따르면 '기리고' 화제성은 공개 첫 주 대비 70.9% 증가했다. 공개된 지 3일 만인 4월 26일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4위에 오른 데 이어, 2주 차에는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물론 필리핀, 이집트, 볼리비아 등 24개국에서 1위에 오르며 글로벌 화제성을 입증했다.

'기리고'의 흥행 포인트는 분명하다. 신선함으로 눈길을 끌고 빠른 전개로 시청자를 몰입시킨다. 오컬트 장르에서 많이 쓰이는 부적·굿 등 토속적인 무속신앙을 현대적인 스마트폰 앱과 연결해 새롭다는 인상을 남겼다. 저주가 걸린 앱으로 소원을 빌고 소원이 이뤄지면 24시간 뒤에 죽는다는 직관적인 룰을 1회 만에 명확하게 설명했다.
이후 전개에서도 장황한 배경 설명보다 인물의 행동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청자의 이해를 돕는다. 극 중 햇살(전소니 분)과 방울(노재원 분)이 기리고의 저주를 풀기 위해 영적 세계의 힘을 빌리는 장면과 시원(최주은 분)의 엄마가 무너진 신당 앞에서 딸을 지키기 위해 제사를 지내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공포물 특유의 피로감을 일부 덜어낸 점도 눈에 띈다. 잔인한 장면이 종종 나오기는 하지만, CG 대신 배우의 몸을 최대한 활용해 아날로그적인 공포를 보여줬다. 대표적으로 세아(전소영 분)가 귀신에 빙의돼 고개와 팔이 꺾이는 장면은 현대무용 훈련을 바탕으로 직접 소화했다. 배우가 실제 몸짓을 표현하며 극에 생동감을 부여했다.
회당 30~40분의 짧은 러닝타임과 매력적인 캐릭터도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공포물 주인공은 때로 극 전개를 위해 시청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선택을 하며 답답함을 주기도 한다. 주인공 세아는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주체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그는 가장 먼저 기리고의 규칙을 파악하고 친구를 살리기 위해 직접 움직인다. 든든한 주인공의 행보는 시청자의 숨통을 트여주는 역할을 했다.

주 시청층인 10~20대에서 순수 장르물의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점도 '기리고'의 흥행에 힘을 보탠다. 펀덱스 리포트에 따르면 '기리고' 포털 검색 비율은 10대에서 28.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20대가 27.2%로 뒤를 이었다. 민용준 대중문화평론가는 "최근 들어 콘텐츠 주 소비자인 10~20대 관객이 코미디나 호러 같이 장르 특성이 명확하게 보이는 작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공포 영화 '살목지' 역시 '기리고' 공개 전부터 극장가 비수기 속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아직 풀리지 않은 서사들은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햇살과 방울의 서사, 사라진 임나리(강미나 분)의 행방 등 여러 떡밥을 남긴 채 끝난 '기리고'가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의진 텐아시아 기자 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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