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우호국’ 중국 유조선 첫 피격…중국, 이례적 인정
[앵커]
우리 선박 나무호에 폭발이 있었던 날에 중국 유조선이 이란의 공격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이란의 핵심 우호국인데도 공격당한 겁니다.
중국 정부도 피격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베이징 이승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인이 소유한 유조선이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공격을 받았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보도했습니다.
유조선 갑판에 불이 났고, 승무원 부상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정확한 공격 주체가 확인되진 않았지만, 이란 측 공격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피해 선박 선체에는 '중국 선주 및 승무원 (CHINA OWNER & CREW)'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마셜 제도 선적이지만, 중국인 소유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공격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쟁 발발 이후 중국 선박들은 이란의 허가를 받아 여러 차례 해협을 통과해 왔습니다.
중국이 이란의 우호국이자 이란산 원유의 최대 구매국이기 때문입니다.
중국 당국은 선박 피격 사실을 이례적으로 확인했습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선원들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선원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해협 정세의 긴장 완화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란과의 중재 외교를 과시한 중국으로선, 자국 선박 피격이라는 돌발 변수를 부각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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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sail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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