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콘크리크 난간 와르르" 아찔했던 어버이날

김주예 2026. 5. 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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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충북 지역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음성군의 한 어버이날 행사장에선 대형 천막이 강풍에 날아가 건물 구조물이 무너지며 2명이 다쳤고, 단양에서는 산불도 났습니다. 

 

김주예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어버이날 행사가 한창인 행정복지센터 앞마당입니다. 

 

대기 중이던 구급차가 행사장 안쪽으로 들어가더니 급하게 다시 빠져나갑니다.

 

뜨거운 햇살을 막기 위해 마당 절반 크기로 대형 천막을 설치했는데, 강풍이 불자 천막이 요동치며 천막을 고정해 둔 콘크리트 난간이 굉음과 함께 3미터 높이에서 무너져 내렸습니다. 

 

◀ INT ▶ 반재영 / 음성군 원남면 

"바람이 한 번에 확 치니까 끈을 매단 벽이 못 이겨가지고 확 넘어와서 이게 떨어져서.. 깜짝 놀랐어요. 뭐 가스통이 터지나 그런 줄 알았어요. 터지는 소리가 '콱' 났어요." 

 

◀ st-up ▶ 

 

창고 지붕에 달려있던 난간이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이 난간의 고리에 천막을 매달아놨었는데, 강풍을 못 이기고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자원봉사자 2명이 무너진 잔해에 맞아 다치는 등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무너져 내린 콘크리트 난간은 차량 8대 너비인 20여 미터 길이에 달해,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500여 명의 어르신 주민이 참가한 행사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준비된 행사도 모두 취소됐습니다.

 

◀ INT ▶ 행사 주최 측 (음성 변조)

"매년 그렇게 했어도 아직 안전 사고 한 번도 안 났어요. 강풍이 오늘따라 이렇게 심했던 거지." 

 

시속 70km에 이르는 강풍이 불면서 충북 7개 군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고 나무 쓰러짐 등 강풍 피해가 30여건이 접수됐습니다. 

 

단양군의 한 야산에서는 강한 바람을 타고 산불이 번지면서, 산불 진화 헬기 6대가 투입돼 불길을 잡았습니다. 

 

MBC뉴스 김주예입니다. 영상:김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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