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종류 실시간 판별한다"…세계 최초 국내에서 개발

박하정 기자 2026. 5. 8. 20: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뇌염이나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인지, 모기 종류를 자동으로 판별하는 장비가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야외에 설치된 자동 모기 감시 장비입니다.

판독을 거치면,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인지,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얼룩날개모기인지, 인공지능 AI가 실시간으로 판별합니다.

최근 3년간 말라리아 모기의 개체 수도 늘면서 지난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600명에 달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뇌염이나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인지, 모기 종류를 자동으로 판별하는 장비가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기존엔 일주일 넘게 걸리던 판별 작업을 이제는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야외에 설치된 자동 모기 감시 장비입니다.

사람의 날숨처럼 이산화탄소를 내뿜습니다.

[이산화탄소 때문에 모기가 이 근처에 모이면, 여기로 빨려 들어갑니다.]

여러 종류의 모기를 장비 입구에 풀어놔 봤습니다.

안으로 들어간 모기는 전기 충격을 받은 뒤 자동으로 촬영대에 놓이고,

[사진 찍었고, 버렸고, 청소하고.]

찍힌 사진이 확대돼 화면에 나타납니다.

판독을 거치면,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인지,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얼룩날개모기인지, 인공지능 AI가 실시간으로 판별합니다.

기존엔 모기를 채집해 실험실로 가져와 현미경으로 일일이 형태를 분석하느라 1주일 넘게 걸렸던 일입니다.

[이희일/질병관리청 진단분석국 매개체분석과장 : (원래는) 빨라야 일주일이 걸렸습니다. 일주일 전 데이터를 가지고 오늘 방제를 할까, 말까를 결정하게 되는 거죠. 그게 잘 안 맞을 거 아닙니까?]

질병을 옮기는 모기 10종, 1만 1천여 마리를 AI가 학습한 결과인데, 분류 정확도는 95%가 넘습니다.

기후변화와 함께 최근 10년 사이 주의보 발령이 앞당겨진 일본뇌염의 경우 앞으론 실시간 분석을 통해 보다 빠른 대처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임승관/질병관리청장 : 매개체(모기)의 분포와 양상이 달라질 수 있고, 질병 패턴도 달라질 겁니다. 선제적인 감시망을 구축한다는 것은 미래의 건강 위협을 대비하는….]

최근 3년간 말라리아 모기의 개체 수도 늘면서 지난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600명에 달했습니다.

질병청은 질병 매개 모기 발견 빈도가 높은 전국 7곳에 모기 감시 장비를 우선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 영상편집 : 신세은, 디자인 : 최하늘)

박하정 기자 parkhj@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