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국경에 신형 자주포"…더 멀어진 방산 유치
【앵커】
최근 군사분계선을 '남부 국경'으로 설정한 북한이 "연내 신형 자주포 세 개 대대를 남부 국경에 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경기북부가 직접적인 타격권에 놓이게 됐는데, 그간 공을 들여온 방산 육성 정책에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포신을 바라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포병 출신답게 포탑은 별도로 살펴봅니다.
지난 6일 중요군수기업소에서 생산 실태를 직접 파악했다는 신형 155mm 자주포입니다.
관영매체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올해 3개 대대분을 남부 국경에 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남부 국경은 개정 헌법에 반영한 영토 조항 중 대한민국과 접한 군사분계선을 의미합니다.
즉 남북 접경지역에 기존 장사정포 외, 새 자주포 수십 문을 투입하겠다는 뜻입니다.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남북관계는 동족 관계가 아니고 교전국 관계고 그다음에 적이고 제1의 적이다. 그래서 자기들이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방산 유치·육성을 추진 중인 경기북부에는 그야말로 악재입니다.
사거리 60km의 재래식 화포를 둔 곳에 생산 설비를 갖추는 업체는 없기 때문입니다.
수출·이전 물량이 많은 방산은 도입국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망 유지가 필수입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 일본 방위상(지난 5일): 평소부터 비상 상황에 이르기까지 상호 지원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하고 동맹국·동지국, 나아가 지역 전체의….]
이 같은 대북 위협이 지속된다면 타 지자체와의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기존 입주 지역은 물론 경기남부로 방산업체가 몰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정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