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사후 조정 수용…다시 협상 테이블
【앵커】
삼성전자 노조가 예고한 파업 시한이 십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삼성전자 노사가 협상 테이블에 다시 마주 앉게 됐습니다.
노조 측이 오늘 경기지방 고용노동청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의 사후조정 절차에 응하기로 한 건데요.
극적인 해결책이 도출될지 주목됩니다.
유숙열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1일 총파업으로 18일간 공장을 세우겠다고 선언한 삼성전자 노조.
[최승호 /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지난달 23일): 총파업 기간인 18일을 멈추면 18조원에 가까운 공백이 생깁니다.]
정부가 노사 중재에 본격 나선 가운데 오늘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과 김도형 경기고용노동청장이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초기업노조는 노동부가 정부 차원에서 교섭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사후조정 절차를 강력히 권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사후조정은 조정이 종료된 뒤 노동쟁의 해결을 위해 노사 동의하에 다시 실시하는 것으로, 노사가 다시 만나 한 번 더 대화를 나누기로 한 것입니다.
초기업노조가 정부의 중재를 받아들여 사후조정 절차에 응하기로 하면서 오는 11일과 12일 진행됩니다.
초기업노조는 만족할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총파업에 나서겠다는 입장인데, 노조 상황은 다소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전국삼성전자노조가 초기업노조 위원장으로부터 교섭에서 배제하겠다는 협박성 발언을 들었다며 사과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 발단입니다.
앞서 공동투쟁본부에서 탈퇴한 삼성전자 동행노조는 초기업노조를 향해 교섭 정보 공유와 차별대우 금지 등을 요구하며 법적 조치까지 경고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삼성전자가 노조 요구안을 수용할 경우 올해 예상 영업이익이 최대 12%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정 / 영상편집: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