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비디오판독까지 했는데" 안 알려진 K리그 오심 더 있었다
【 앵커멘트 】 최근 K리그에서 승패를 뒤바꾼 잘못된 판정들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그런데 팬들에게 공개되지 않은 오심이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규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과 광주가 1대 1로 맞선 후반 5분, 주심이 광주의 페널티킥을 선언합니다.
이 페널티킥 골로 승패가 갈렸지만, 경기 후 축구협회는 이 판정이 오심이었음을 이례적으로 공개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승부를 뒤바꾼 오심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달 4일 K리그2 전남과 용인전, 유지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를 잡아당겼지만 주심은 비디오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아니라고 판정했습니다.
(주심) -"전남 2번 선수의 홀딩은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여 최종 결정은 원심 유지하겠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심판평가회의에서 해당 판정은 오심으로 인정됐습니다.
▶ 인터뷰 : 신문선 / 명지대 교수(전 해설위원) - "공이 공중에 떠 있는 상황에서, 이전에 벌써 공격수를 잡아서 넘어뜨리는 반칙을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페널티킥이 맞다고 보는 거예요."
해당 심판은 4라운드 배정 정지라는 징계를 받았지만, 경기 결과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MBN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이번 시즌 총 9경기에서 오심이 나왔다고 판정했습니다.
그런데 오심을 자체적으로 인정한 건 인천-광주 전 1건 뿐이라 팬들은 심각성을 모르고 있었던 겁니다.
지난해 오심 논란이 끊이지 않자 축구협회는 이번 시즌부터 논란이 된 판정에 대한 브리핑을 즉각 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수 /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지난 2월) - "구단이나 팬들, 감독님들, 미디어 분들과 소통하는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갖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브리핑은 '그럴 만한 이슈가 없다'는 이유로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고, 소통하겠다는 약속도 공염불이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승수 / 국민의힘 의원 - "신상필벌이 엄격하게 적용이 돼서 제대로 판정을 내리지 못하는 심판들은 경기장에 뛸 수 없도록 만드는 시스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16년 연속 월드컵 무대에 한국 심판이 단 한 명도 서지 못하는 참담한 현실.
축구협회가 심판 개혁에 적극 나서기 보다 문제를 감추기 급급하면서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김원 기자,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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