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결혼식’ 된 돌잔치…준비 난이도 ‘극상’ 이유는?

김채린 2026. 5. 8. 19:2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돌잔치는 아기의 첫 생일을 축하하는 뜻깊은 자리인 만큼 부모 입장에선 더 공을 들이기 마련입니다.

그러다 보니 요즘 부모들 사이에선 돌잔치 준비가 결혼식 준비만큼 힘들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나온다고 합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이런 것도 아이 낳아 키우는 데 부담을 더합니다.

김채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와~~"]

박수와 함께 입장하는 세 식구.

["생일 축하합니다♬"]

생애 첫 생일을 맞은 주인공을 축하하고, 돌잡이 모습도 지켜봅니다.

이 돌잔치가 마무리되기까지 엄마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었습니다.

[문다빈/2살 아기 엄마 : "진짜 결혼식처럼 돌잔치 당일 6개월 전부터 차례대로 임무 수행을 한 거 같아요. 장소 대관하기, 식사 예약하기, 초대장 만들기, 답례품 조사하기…"]

업체별로 가격을 일일이 알아봐야 해서 예산 정하기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문다빈/2살 아기 엄마 : "가격을 공개해 놨으면 비교를 할 수 있는데, 그게 아니고 무조건 문의(하는 것)이니까 이게 적정한 가격인지 판단조차 힘든 것 같아요."]

이해가 힘든 조건을 내거는 곳도 있습니다.

잔칫상 준비나 사진 촬영을 지정된 제휴 업체에 맡기라고 사실상 강제하는 게 대표적입니다.

이를 따르지 않으면 추가 요금을 부과하거나, 행사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안내하는 식입니다.

[돌잔치 업체 관계자/음성 변조 : "상차림은 제휴업체 이용해 주셔야 합니다. 외부 업체를 허용하면 제휴된 업체들 예약률이 많이 떨어질 수도 있고 해서…"]

돌잔치 의상을 입어볼 때 드는 '피팅비' 등, 당초 계약서에 없었던 서비스 비용을 뒤늦게 청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돌잔치 업체 이용자/음성 변조 : "(업체에서) '뭐 요즘에 다 있어요' 이런 식으로 어영부영 얘기하는 거예요. 내가 모르는 금액이 또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한국소비자원은 돌잔치 관련 피해 구제 신청이 3년 연속 증가 추세라며 거래 조건과 추가 서비스 비용 등을 꼼꼼히 확인하라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영상편집:이현모/화면제공:시청자 문다빈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네이버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채린 기자 (di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