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日 최초 ‘매출 50조엔’ 돌파에도…순이익 3년 연속 감소 전망

권제인 2026. 5. 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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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완성차 업체인 도요타자동차가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에 일본 기업 중 처음으로 매출액 50조엔(약 467조원)을 돌파했다.

도요타는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연결 순이익이 전년도 대비 22.0% 감소한 3조엔(약 28조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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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5년 연속 사상 최대
중동 불안에 올해 순익 22% 감소 전망
“사업 변화 속도 느려…실적 무겁게 받아들여”
일본 도쿄의 한 자동차에 부착된 도요타 로고. [EPA]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세계 1위 완성차 업체인 도요타자동차가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에 일본 기업 중 처음으로 매출액 50조엔(약 467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중동 정세 불안이 이어지며 올해 회계연도까지 순이익은 3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도요타의 2025년도 매출은 전년도 대비 5.5% 증가한 50조6849억엔(약 474조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도요타는 5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미국 관세 정책 영향으로 연결 순이익은 전년도 대비 19.2% 감소한 3조8480억엔(약 36조원)으로 집계됐다.

도요타는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연결 순이익이 전년도 대비 22.0% 감소한 3조엔(약 28조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이 현실화할 경우 순이익은 3년 연속 감소하게 된다.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사실상 봉쇄 등에 따른 물류 혼란과 비용 증가가 가장 큰 이익 감소 요인으로 꼽힌다. 중동 정세 불안이 2026년도 이익 감소에 미치는 영향은 6700억엔(약 6조30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반면, 엔저 추세는 2350억엔(약 2조2000억원) 이익을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2026년도 매출액은 전년도 대비 0.6% 증가한 51조엔(약 477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아사히신문은 2026년도 자동차 판매 대수가 전년도 대비 0.1% 증가한 960만대로 전망되지만, 채산성 높은 차량이 팔리는 중동에서 지정학적 불안이 이어지며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닛케이는 도요타가 미국 관세, 중동 정세 불안정 등 역풍 아래서도 저항력을 보이고 있다며 전기차(EV) 수요 감소 추세 가운데 2026년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고 전했다.

결산 발표 이후 도요타 주식은 전날 대비 2.18% 떨어진 2913엔에 장을 마감했다.

미야자키 요이치 도요타자동차 부사장은 온라인 회견에서 실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으로 진행해야 할 사업 구조의 변화 속도가 느린 것이 요인”이라고 말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도요타는 부품·자재 수급 경로를 확대하는 한편 자재 사용량 저감 등에 나설 방침이다. 자동차 내외장 부품을 생산하는 도요타 합성 야스다 요 부사장은 이날 회견에서 “나프타는 이달 말까지 확보할 수 있지만, 다음달은 우려가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언급했다.

도요타는 또 중국이 일본에 대해 희토류 등 중요 광물 수출 규제를 강화할 것을 염두에 두고 차랑용 모터 등 제조에 희토류 사용을 줄이는 방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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