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순이익 3년 연속 감소 예상…매출은 日기업 첫 50조엔(종합)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세계 1위 완성차 업체인 도요타자동차가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에 5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중동 정세 불안 등에 순이익은 다음 회계연도까지 3년 연속 감소가 예상됐다.
8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도요타의 2025년도 매출은 전년도 대비 5.5% 증가한 50조6천849억엔(약 474조원)을 기록했다.
일본 기업 가운데 한 해 매출액이 50조엔(약 467조원)을 넘은 것은 도요타가 처음이다.
![도요타 [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8/yonhap/20260508185554492amts.jpg)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지만, 미국 관세 정책 영향에 연결 순이익은 3조8480억엔(약 36조원)으로 전년도 대비 19.2% 감소했다.
도요타는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연결 순이익이 전년도 대비 22.0% 감소한 3조엔(약 28조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순이익 감소가 실현되면 3년 연속 감소가 된다.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사실상 봉쇄 등에 따른 물류 혼란과 비용 증가가 가장 큰 이익 감소 요인으로 꼽힌다.
중동 정세 불안이 2026년도 이익 감소에 미치는 영향은 6천700억엔(약 6조3천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반면, 엔저 추세는 2천350억엔(약 2조2천억원) 이익을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2026년도 매출액은 전년도 대비 0.6% 증가한 51조엔(약 477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아사히신문은 2026년도 자동차 판매 대수가 전년도 대비 0.1% 증가한 960만대로 전망되지만, 채산성 높은 차량이 팔리는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이익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닛케이는 도요타가 미국 관세, 중동 정세 불안정 등 역풍 아래서도 저항력을 보이고 있다며 전기차(EV) 수요 감소 추세 가운데 2026년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고 전했다.
결산 발표 이후 도요타 주식은 전날 대비 2.18% 떨어진 2,913엔에 장을 마감했다.
도요타자동차 미야자키 요이치 부사장은 온라인 회견에서 실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으로 진행해야 할 사업 구조의 변화 속도가 느린 것이 요인"이라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미국 관세로 이익이 낮아진 데다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물류 혼란과 비용 증가로 도요타의 위험 요인이 두드러져 향후 일본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도요타는 부품·자재 수급 경로를 확대하는 한편 자재 사용량 저감 등에 나설 방침이다.
자동차 내외장 부품을 생산하는 도요타 합성 야스다 요 부사장은 이날 회견에서 "나프타는 이달 말까지 확보할 수 있지만, 다음달은 우려가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언급했다.
도요타는 또 중국이 일본에 대해 희토류 등 중요 광물 수출 규제를 강화할 것을 염두에 두고 차랑용 모터 등 제조에 희토류 사용을 줄이는 방법을 개발할 방침이다.
한편, 닛케이는 전기차 부문에서 적자 규모가 커진 혼다의 2026년도 연결 영업손실이 4천억엔(약 3조7천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혼다는 오는 14일 실적 결산과 경영 방침을 발표한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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