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보러 외국인 몰려왔다…3월 여행수지, 11년여 만에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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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1일 서울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공연이 전 세계 외국인 관광객을 한국으로 끌어들인 데 힘입어 만년 적자이던 여행수지가 11년여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반도체 특수'에 여행수지마저 흑자로 돌아서면서 3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373억달러로 두 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행수지가 흑자로 돌아선 데 힘입어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도 12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3월(-25억1000만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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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흑자 373억弗 또 사상 최대
지난 3월 21일 서울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공연이 전 세계 외국인 관광객을 한국으로 끌어들인 데 힘입어 만년 적자이던 여행수지가 11년여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반도체 특수’에 여행수지마저 흑자로 돌아서면서 3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373억달러로 두 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3월 여행수지는 1억4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여행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2014년 11월(5300만달러) 후 11년4개월 만이다. 김영환 경제통계1국장은 “BTS 공연 등의 영향으로 3월 입국자(한국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가 처음으로 200만 명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4월에도 여행수지 흑자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3월 이전까지 우리나라의 여행수지는 매월 10억달러 안팎의 적자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달러당 1400원대 후반의 고환율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객이 줄지 않는 점도 악재다.
김 국장은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인한 출국자 감소세와 입국자 증가세 추이에 따라 여행수지 흑자의 지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여행수지가 흑자로 돌아선 데 힘입어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도 12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3월(-25억1000만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등을 모두 합한 경상수지는 373억3000만달러(약 54조40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 2월 기록한 231억9000만달러를 100억달러 이상 뛰어넘었다. 경상수지 흑자가 두 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건 반도체 수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3월 상품수지 수출은 943억20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601억3000만달러) 대비 약 57% 증가했다. 반도체가 149.89% 급증하는 등 정보기술(IT) 품목 수출이 111.7% 늘었다.
올 1~3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737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94억9000만달러)에 비해 네 배 가까이로 급증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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