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리스크에도” JP모건 삼성전자 ‘풀매수’ 부른 이유
매출 손실 4조 원 이상...인건비 39조 원 추가 발생 우려
JP모건 삼성전자 목표가 35만 원 유지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파업 위기에 직면함에 따라 사측이 노조의 요구안을 수용할 경우 올해 영업이익이 최대 12%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제이 권 JP모건 연구원은 지난 6일 보고서를 통해 “장기화한 노동 파업 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영업이익의 10~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기본급을 5%이상할 경우 기존 추정치 대비 21조 원에서 최대 39조 원에 달하는 추가 인건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로 인해 2026년 예상 영업이익은 노동 관련 비용 증가로 인해 약 7∼12% 하향 조정될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생산 차질에 따른 단기적 손실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JP모건은 노조가 발표한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의 파업이 진행될 경우 매출 기회 손실액이 4조 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권 연구원은 “웨이퍼 처리량 감소가 더 심화하거나 생산 라인 셧다운이 발생하면 생산 영향은 기본 시나리오보다 더 커질 수 있다” 며 반도체 부문이 매출이 약 1~2%가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JP모건은 이러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에 대한 낙관적인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권 연구원은 “과거 현대차 사례를 보면 노동 파업과 주가 움직임의 상관관계는 제한적이었다”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 목표주가는 35만 원으로 제시했다.
메모리 업황의 상승 사이클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이 그 이유다.
보고서는 노조 파업 이슈로 주가가 조정받는 시점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경영진이 노조와 원만한 합의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합의 도달 자체가 주가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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