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250조 벌었는데…국민연금 기금 고갈 늦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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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도 못 버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국민연금의 기금 고갈 시점이 수십 년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국민연금이 4년 연속으로 사상 최고 수익률을 경신할 것이 유력해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5년 연금개혁을 반영할 경우 기금 소진 시점은 2064년으로 예상되지만, 장기 기금투자 수익률 연 5.5%를 가정하면 2071년으로 7년 더 늦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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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지속될지 장담 어려워

30년도 못 버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국민연금의 기금 고갈 시점이 수십 년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국민연금이 4년 연속으로 사상 최고 수익률을 경신할 것이 유력해서다. 기금 운용수익률이 높아지면 보험료를 많이 올리지 않아도 연금 제도를 유지할 수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올해 1~4월 누적 수익률은 16%를 넘어섰다. 올해 들어 벌어들인 운용수익만 따져도 250조원이 넘는다. 올해 예상 연금보험료 수입이 약 63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4개월 만에 보험료 수입의 네 배 가까운 돈을 번 셈이다. 4월 말 기준 전체 기금 규모도 1700조원 이상으로 불어났다.
국민연금의 수익률이 껑충 뛴 건 지난해부터다. 작년 18.82% 수익률로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최고 성과를 낸 데 이어 올해도 반도체 업황 호조로 수익률이 연 20%를 웃돌 것이 유력하다.
고수익이 이어지면 장기 평균 수익률이 오르고, 연금 고갈 우려가 줄어든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5년 연금개혁을 반영할 경우 기금 소진 시점은 2064년으로 예상되지만, 장기 기금투자 수익률 연 5.5%를 가정하면 2071년으로 7년 더 늦춰진다. 연 7.5% 수익을 내면 2100년 이후까지 버틸 수 있다.
다만 현재 같은 고수익이 장기간 유지될 것으로 가정하긴 어렵다. 기금 운용 성과는 경기와 자본시장 흐름, 자산 배분 전략에 좌우된다. 기금 고갈 시점도 예상하기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출생률과 기대수명, 임금 상승률, 가입자 수, 연금개혁 방향 같은 여러 변수 중 하나만 달라져도 결과값이 확 바뀐다.
연금개혁 논의를 멈출 때가 아니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다. 원종현 전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장은 “들어오는 보험료보다 돌려주는 연금이 많은 적자 국면이 되면 위험자산 비중을 유지하기 어렵고, 운용수익률도 낮아질 수 있다”며 “단기 고수익과 별개로 연금개혁 논의는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경진/남정민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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