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논란' 정면 돌파 택한 블루엘리펀트…디자인 바꾸고 글로벌 진출 속도
[앵커멘트]
'젠틀몬스터'를 필두로 국내 안경 시장이 급성장했는데요.
후발업체인 '블루엘리펀트'는 젠틀몬스터의 제품을 베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전 대표가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도 제2의 도약을 선언한'블루엘리펀트'를 최보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썼다 벗었다, 거울 속 모습을 살피며 꼼꼼히 제품을 고릅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 방문객들은 제품과 공간 체험에 여념이 없습니다.
[크세니아(kseniia) 러시아 관광객 : 인스타그램을 보고 이 브랜드를 알게됐는데요. 많은 사진과 제품 추천을 보고 관심을 갖게 돼 이 곳에 와보게 됐습니다]
평일 오후임에도 방문객으로 북적이는 이 곳은 국내 안경 브랜드 '블루 엘리펀트'의 성수 매장입니다.
블루엘리펀트는 업계 1위 '젠틀몬스터'의 제품을 베낀 혐의로 전 대표가 구속 재판을 받는 중인 논란의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모방 논란에도 오히려 입소문을 타면서 성장에는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이 브랜드 매출은 지난해 5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매출이 1년 전 보다 70% 가까이 증가한데다, 2022년 10억원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4년만에 50배나 성장했습니다.
다만 수익성은 다소 꺾였습니다.
지난해에만 12곳의 매장을 열며 비용 부담이 커졌고 디자인 조직을 신설하는 등 투자가 뒤따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블루엘리펀트는 자체 디자인 조직을 통해 기획한 공간과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고,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며 '표절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포부입니다.
[고경민 / 블루엘리펀트 대표 : 블루엘리펀트는 작년에 일단 일본 진출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미 일본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고 올해 6월에 LA 베벌리힐즈에 매장을 진출합니다.]
안경 특성상 선행 제품을 참조했을 뿐, 모방이 아니라는 것이 블루엘리펀트 측 주장이지만,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짝퉁' 이미지를 벗고 글로벌 시장 안착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립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 입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