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모래알 시절로 돌아가나···동료끼리 주먹다짐급 언쟁, 머리 다쳐 병원 이송까지···페레스 회장, 긴급회의 소집
레알 마드리드가 무너지고 있다. 이번엔 선수단 내부 갈등이 격화하면서 라커룸 충돌로 이어졌다. 부상자까지 발생한 심각한 일이다.
레알은 5월 7일(이하 현지시간) “오늘 아침 1군 훈련 중 일어난 사건과 관련해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오렐리앵 추아메니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구단은 이어 “관련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발베르데는 우리 시간으로 오는 11일 열릴 라이벌 FC 바르셀로나 원정 경기 출전은 힘들게 됐다.
여러 구단 관계자를 인용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날에도 발베르데와 추아메니는 충돌이 있었다. 갈등이 심해지면서 다음날 라커룸에선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발베르데는 머리에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발베르데는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구단과 팬들에게 사과했으나 “언쟁 도중 실수로 테이블에 부딪혔다”며 상황이 심각한 수준으로 번졌다는 점은 부인했다.

레알은 우울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레알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8강에서 탈락했다.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은 16강에서 도전을 마쳤다.
레알은 4경기씩 남겨놓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선두 바르셀로나에 승점 11점이 뒤진 2위다. 레알은 2시즌 연속 무관으로 마칠 가능성이 커졌다.
레알은 이르면 11일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라이벌 팀의 조기 우승을 지켜볼 수도 있다.


내부 문제가 알려진 게 처음이 아니다.
현지에선 독일 분데스리가 최초 무패 우승을 달성했던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일찌감치 지휘봉을 내려놓은 가장 큰 원인으로 ‘선수단 장악 실패’를 꼽는다.

최근에는 스페인 출신 수비수 알바로 카레라스가 독일인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언쟁을 벌였다는 여러 보도에 대해 카레라스가 해명하기도 했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새 감독 선임 관련자들 사이에 이견이 있는데, 조세 무리뉴(벤피카 감독), 위르겐 클롭(전 리버풀 감독), 디디에 데샹(프랑스 대표팀 감독), 리오넬 스칼로니(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AC 밀란 감독), 우나이 에메리(애스턴 빌라 감독) 등 여러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이 중에서도 2010∼2013년 레알을 지휘한 바 있는 무리뉴 감독의 복귀 가능성을 놓고 현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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