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ETF 부진…체면 구긴 ‘액티브 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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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코스닥지수가 26년 만에 1200선을 돌파했지만 국내 대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로 꼽히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야심차게 내놓은 'TIME 코스닥액티브'는 기초지수를 크게 밑도는 수익률에 머무르면서 잦은 종목 교체와 공격적 베팅이 오히려 독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같은 날 상장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는 상장 이후 수익률 -3.54%를 기록하며 낙폭을 상대적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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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지수 대비 14%P 넘게 낮아
“잦은 종목 교체·공격 베팅이 패착”
삼성액티브도 -3.54%로 저조

올 들어 코스닥지수가 26년 만에 1200선을 돌파했지만 국내 대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로 꼽히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야심차게 내놓은 ‘TIME 코스닥액티브’는 기초지수를 크게 밑도는 수익률에 머무르면서 잦은 종목 교체와 공격적 베팅이 오히려 독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 10일 상장한 ‘TIME 코스닥액티브’의 상장 이후 수익률은 전일 기준 -9.3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초지수인 코스닥지수(5.41%) 대비 14.74%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최근 1개월 수익률 역시 11.84%로 반등했지만 기초지수 수익률(15.67%)에는 못 미쳤다.

경쟁 상품들과 비교하면 부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같은 날 상장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는 상장 이후 수익률 -3.54%를 기록하며 낙폭을 상대적으로 줄였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7.01%로 코스닥지수(15.67%)를 웃돌았다. 양사에 비해 일주일 늦게 상장한 한화자산운용의 ‘PLUS 코스닥150’은 1개월 수익률 24.07%로,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액티브 ETF는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상장 전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이 컸던 만큼 실망감도 크다. 액티브 ETF 특성상 패시브 ETF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보수를 받는 만큼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초과성과에 대한 기대가 높았지만 정작 지수 상승 폭조차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서다. ‘TIME 코스닥액티브’와 ‘KoAct 코스닥액티브’의 총보수율은 각각 0.8%, 0.5%로 코스닥 패시브 상품(0.02~0.25%) 대비 훨씬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TIME 코스닥액티브의 패착으로 초기 포트폴리오 전략을 지목했다. 상장 당시 ETF는 에코프로(9.76%), 에코프로비엠(6.89%), 삼천당제약(6.27%), 에이비엘바이오(5.13%) 등 바이오·2차전지 중심 종목을 대거 편입했다. 특히 삼천당제약 비중을 높게 가져간 점이 수익률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후 수익률 만회를 위해 잦은 종목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타임폴리오운용은 거의 매일 편입 종목을 바꾸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편입 상위 종목은 파두(6.81%), LS머트리얼즈(4.67%), 비나텍(4.16%), 오이솔루션(3.84%) 등으로 교체됐다. 상위 10개 편입 종목 가운데 7개가 1개월 전 대비 신규 편입 종목일 정도로 리밸런싱 폭이 컸다.
코스닥 ETF 시장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나자산운용은 지난달 코스닥150 지수를 50% 미만으로, 단기국공채를 50% 초과로 투자하는 ‘1Q 코스닥150채권혼합50액티브를 상장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이달 중 ‘SOL 코스닥 TOP10’을 출시할 예정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산업별 대표주를 선별해 분산 투자하는 패시브 상품이다. 특정 테마가 전체 성과를 좌우하는 문제를 줄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새롭게 ETF 시장에 참전하는 DS자산운용과 현대자산운용 등도 코스닥액티브 ETF 출시를 준비 중이다.
정유민 기자 ym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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