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두코노 화산 분화…등산객 3명 사망·10명 실종(종합)
![인도네시아 두코노 화산 분화 후 발생한 화산재 기둥 [마그마 인도네시아 웹 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8/yonhap/20260508171356572rxkl.jpg)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인도네시아 할마헤라섬에서 화산이 분화해 등산객 3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됐다.
인도네시아 화산청 등에 따르면 8일 오전 7시 41분(현지시간)께 동북부 북말루쿠주 할마헤라섬에서 두코노 화산이 분화했다.
이후 화산재가 10㎞ 상공까지 치솟으면서 등산객 3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됐다.
에를리크손 파사리부 북할마헤라 경찰서장은 현지 매체 콤파스TV와 인터뷰에서 "사망자 3명 중 2명은 외국인이고 나머지 1명은 테르나테섬 주민"이라고 말했다.
사망자들 가운데 외국인 2명은 싱가포르 국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3명이 확인되기 전 애초 실종자는 모두 20명으로 알려졌으나 이들 가운데 7명은 무사히 하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현지 경찰과 구조 당국은 아직 실종 상태인 등산객 10명을 찾기 위해 계속 수색하고 있다.
에를리크손 서장은 일부 구간까지만 차로 접근할 수 있을 정도로 지형이 험준하다며 "(차가 접근할 수 없는 곳에서는) 들것으로 (부상자를) 옮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화산청은 화산 경보(1∼4단계) 3단계를 발령하고 위험구역인 반경 4㎞ 안에는 진입을 금지했다.
두코노 화산은 지난달부터 활동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 등산객 출입이 금지된 상태였으나 이날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등산객들이 소셜미디어(SNS) 공지와 등산로 입구에 설치된 접근 금지 경고 표지판을 무시하고 등반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에를리크손 서장은 "지역 주민들은 상황을 이해하고 등반하지 않았다"며 "(SNS)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 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뿐만 아니라 화산 분화나 폭발이 자주 일어나며 활화산만 120여 개나 있다.
두코노는 인도네시아에서 활발한 화산 가운데 하나로 평소 등산객이나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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