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이틀간 12조 팔았지만…골드만삭스 "코스피 9000 간다"

최수진 기자 2026. 5. 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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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순매도가 나타났으나, 이는 단기 차익실현 성격이 강해 수급 변동성에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기술주 상승 이후 AI 투자 과열 논쟁이 존재하고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발생했지만, 반도체 실적 지속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할 때 단기적인 외국인 수급 변동성에 크게 휘둘릴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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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치 1000p 상향 조정…낮은 밸류에이션 매력
8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출처= 연합]

최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순매도가 나타났으나, 이는 단기 차익실현 성격이 강해 수급 변동성에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한국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을 높게 평가하며 코스피 목표치를 9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코스피 시장에서 12조322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가 올해 들어서만 약 77% 상승하며 7500선 안팎에서 거래되는 등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적으로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글로벌 IB들은 한국 증시의 중장기 펀더멘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단기 수급에 흔들릴 필요가 없다고 진단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을 아시아 내 '가장 확신하는 투자처(highest conviction view)'로 꼽으며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는 기존 8000에서 9000으로 상향했다.

골드만삭스는 코스피의 최근 급등 이후에도 한국 주식이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고 있어 투자 매력이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시장 랠리를 견인하고 있으며, 하드웨어 및 반도체 업종이 올해 한국 기업의 이익 성장률을 30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확대에 따른 강력한 수요 증가 대비 D램과 낸드의 기록적인 공급 부족이 메모리 가격의 급상승을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산 집약적인 AI 에이전트의 증가와 장기 공급 계약이 메모리 생산업체들의 장기적인 고수익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이 반도체 메모리 부문의 실적 지속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2025년 초 대비 3배 이상 상승한 코스피의 흐름은 기업 지배구조 개혁과 주주 친화 정책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구조적 노력의 결과로 평가했다. 이러한 변화가 글로벌 AI 투자 열풍과 맞물리며 대규모 자금 유입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기술주 상승 이후 AI 투자 과열 논쟁이 존재하고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발생했지만, 반도체 실적 지속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할 때 단기적인 외국인 수급 변동성에 크게 휘둘릴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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