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슨·토다·천재환 다 아프다, 대신 권희동 전격 복귀…감독은 오히려 "기대 중"이라는데

[스포티비뉴스=창원, 최원영 기자]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 한다.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은 8일 창원NC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화에 관해 설명했다.
이날 NC는 야수 권희동, 오태양, 오영수, 투수 목지훈을 콜업하고 야수 맷 데이비슨, 천재환, 고준휘, 투수 하준영을 말소했다.
선발 라인업은 김주원(유격수)-한석현(중견수)-박민우(2루수)-박건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권희동(우익수)-오영수(1루수)-김형준(포수)-도태훈(3루수)으로 꾸렸다. 선발투수는 목지훈이다.
부상선수가 대거 발생했다. 우선 데이비슨은 지난 7일 SSG 랜더스전에 출전해 안타를 친 뒤 1루로 뛰어가는 과정에서 몸에 이상을 느꼈다. 왼쪽 허벅지 내전근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천재환은 자신의 파울 타구에 맞아 왼발 안쪽에 불편감을 느꼈다.

또한 8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투수 토다 나츠키는 오른쪽 등 담 증세로 휴식을 취하게 됐다. 병원 진료 결과 특이사항이 없어 엔트리에서 말소되진 않았다. 대신 8일 삼성전에 목지훈이 선발투수로 나서게 됐다.
왼쪽 내복사근 파열로 지난 3월 3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권희동이 복귀한 점은 고무적이다. 권희동은 2군 퓨처스리그 2경기서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만들며 실전 점검을 마쳤다.
8일 경기 전 만난 이호준 감독은 "데이비슨은 어제(7일) 2루타를 치고 1루에서 멈추는 과정에서 몸에 이상이 생겼다. 경기력이 조금씩 올라오는 중이었는데 부상이 또 발목을 잡았다"며 "토다는 이틀 전 운동하다 담이 왔다고 한다. 천재환은 타구에 맞은 부분 통증이 심해졌다. 참고 하다가 도저히 안 될 것 같아 뺐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고준휘, 하준영은 권희동, 목지훈을 콜업해야 해 엔트리에서 말소하게 됐다. 권희동의 컨디션은 100%다. 퓨처스리그에서 홈런도 쳤다"며 "많이 쉬었으니 이제 좀 해줬으면 좋겠다. 권희동은 물론 오영수가 같이 올라오면서 데이비슨이 빠졌음에도 타선이 괜찮은 편이다"고 덧붙였다.
부상선수들의 회복 기간은 어떻게 될까. 이 감독은 "데이비슨은 열흘 정도로 잡고 있다. 천재환도 마찬가지다"고 전했다.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지만 이 감독은 오히려 밝은 목소리를 냈다.
이 감독은 "새로 출전하는 선수들에겐 기회다. 다들 야구 잘해서 프로 지명까지 받아서 온 친구들이다. 기회를 잘 살렸으면 한다"며 "고참 선수들이 새로 들어온 친구들에게 동기부여를 잘해줘 잘 이끌어갔으면 한다. 난 '새로운 스타가 나올 거야', '누군가가 등장해 또 잘해줄 거야'라고 생각 중이다. 그동안 준비를 잘해온 선수들에겐 좋은 기회가 왔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다 대신 선발 등판하게 된 목지훈을 향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2군에서 선발로 긴 이닝을 소화했다. 현재 페이스는 좋다. 안 그래도 기회를 줄까 생각 중이었는데 컨디션이 좋을 때 등판하게 돼 다행이다"며 "정말 잘 던지면 선발 로테이션이 조정될 수도 있다. 이럴 때 선수가 탄생하는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목지훈은 올해 2군 퓨처스리그 6경기 24⅔이닝에 등판해 1승1패 1홀드 평균자책점 0.73으로 맹활약했다.
오태양도 눈여겨보고 있다. 이 감독은 "4~5일 전부터 타격감 등 모든 면에서 오태양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좋았다. 오늘(8일) 선발 출전시킬까 고민했지만 권희동과 오태양이 동시에 나가면 이우성, 박건우 중 한 명이 빠져야 해 우선 대기시켰다"며 "오태양은 대수비나 대주자가 아닌 대타로도 쓸 계획이다. 퓨처스팀에서는 '압도적이다', '컨디션이 제일 좋다'는 말을 쓰더라. 기대 중이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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