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도의원 선거구 대진표 윤곽… 새벽부터 밤까지 ‘표심 잡기’ 광폭 행보

이상문 기자 2026. 5. 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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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선거구: 민주 박병훈 vs 국힘 조재환 ‘양자 대결’
제2선거구: 민주 정옥균 vs 국힘 김복만 vs 무소속 황교성
왼쪽부터 제 1선거구(더불어민주당 박병훈 후보, 국민의힘 조재환 후보), 제 2선거구 (국민의힘 김복만 후보, 더불어민주당 정옥균 후보, 무소속 황교성 후보)

[충청투데이 이상문 기자]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남 금산군 도의원 선거구의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며 선거판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일찌감치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지역구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등 표심을 잡기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금산의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를 가리는 이번 무대는 현직의 탄탄한 의정 경험과 신진 후보들의 참신한 전문성이 정면충돌하며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제1선거구(금산읍·부리·남일·남이): '의정 전문가'와 '학구파 박사'의 승부

금산읍을 중심으로 부리·남일·남이면을 포괄하는 제1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박병훈 후보와 국민의힘 조재환 후보 간의 일대일 구도가 형성됐다.

민주당 박병훈 후보는 명지대 정치외교학 석사를 수료한 뒤 금산군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며 실무 역량을 검증받았다. 국회의원 비서관을 거치며 쌓은 중앙과 지방의 가교 역할 경험이 최대 강점이다. 특히 전과 기록이 없어 '도덕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에 맞서는 국민의힘 조재환 후보는 경희대 이학박사 출신으로, 강동대 경영학 겸임교수 등을 지낸 전문가다. 조 후보는 과거 업무상 횡령 전과(벌금 300만 원)에 대해 소명 기회를 가졌다. 그는 "공적 업무 수행 중 책임자로서 미흡하게 대처해 발생한 결과일 뿐, 개인적 사익을 취한 적은 결코 없다"며 "당시 업무 전반에 대한 책임을 모두 떠안은 것"이라고 강조하며 유권자들의 이해를 구하고 있다.

◇제2선거구(금성·제원·군북·진산·복수·추부): '3선 관록' 김복만 아성에 도전장

금성·제원·군북·진산·복수·추부면 등 6개 면 지역이 포함된 제2선거구는 3파전으로 치러진다.

국민의힘에선 '의정 베테랑' 김복만 후보가 4선 고지를 노린다. 제5·6대 군의원을 거쳐 제10·11·12대 도의원을 지내며 탄탄한 지역 기반을 닦아왔다. 오랜 도정 경험을 통한 예산 확보 능력과 지역 현안 해결사로서의 면모를 부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옥균 후보는 현직 금산군의회 부의장으로서 관록의 김 후보에게 도전장을 냈다. 추부면 체육회장 등을 지내며 다져온 풀뿌리 민심이 무기다. 다만 과거 음주운전(벌금 100만 원) 전과는 선거 과정에서 넘어야 할 산으로 꼽힌다.

무소속 황교성 후보의 가세도 변수다. 충남대 정치학 석사 출신으로 군 소대장 복무 등 강직한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논산·계룡·금산 지역위원회 기업지원특별위원장을 지낸 경력이 있어 야권 성향 부동층을 얼마나 흡수할지가 관건이다.

◇ 선거구별 맞춤 전략… '지역 밀착형' 정책 대결 본격화

이번 금산군 도의원 선거는 각 후보가 내세운 '지역 맞춤형 개발'과 '전문성'이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후보들은 각기 다른 선거구 특성에 맞춰 지지층을 결집하고 부동층을 공략하기 위한 세부 전략 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제1선거구는 금산의 행정·상업 중심지인 금산읍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하는 만큼, 후보들은 주거 환경 개선과 지역 상권 활성화 등 생활 밀착형 공약을 앞세워 읍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행정과 정치 실무를 두루 경험한 후보 간의 대결인 만큼, 누가 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지역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느냐가 관건이다.

반면, 6개 면 지역이 넓게 분포된 제2선거구는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인프라 확충과 농업 경쟁력 강화가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 후보들은 광범위한 지역구의 특성을 고려해 각 면 단위의 조직력을 강화하는 한편, 오랜 기간 다져온 지역 연고와 의정 경험을 내세워 '검증된 일꾼론'을 전면에 내세우는 모양새다.

금산 지역 정가 관계자는 "제1선거구는 도시형 정책의 실효성이, 제2선거구는 지역별 결집력과 후보의 중량감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며 "유권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후보자들의 자질 검증과 구체적인 실행력을 담은 정책 대결이 선거전의 중점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상문 기자 wing753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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