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신호탄 쏜 문정민 "점점 좋아지는 과정…목표는 톱3"

[용인=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톱3를 목표로 하겠다"
문정민이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문정민은 8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676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인 오후 4시 현재, 문정민은 선두 최정원(5언더파 67타)에 1타 뒤진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장타가 주무기인 문정민은 지난 2024년 9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했고, 2025시즌에는 톱10 4회를 기록했다. 다만 2026시즌에는 아직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 4월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공동 26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그러나 문정민은 이번 대회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이날 문정민은 2번 홀에서 약 9m 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4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기세를 올렸고, 6번 홀과 7번 홀에서는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순항하던 문정민은 후반 들어 강풍에 고전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보기 없이 파로 남은 홀을 막아내며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문정민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쉽지 않은 경기였다. 수원CC는 공이 핀 뒤로 넘어가면 어려워지기 때문에 짧게 공략하려고 노력했다"며 "원하는 대로 잘 된 것 같아서 뿌듯하고 만족스럽다"고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문정민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좋은 기억이 있다. 문정민의 2025시즌 최고 성적이기도 했다. 문정민은 "수원CC 코스가 나와 잘 맞는다기 보다는 넓어서 뻥뻥 칠 수 있다. 또 집(평택)과 가까워서 그런지 이곳에 오면 마음이 편한 것 같다"고 수원CC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비결을 밝혔다.
올 시즌 다소 부진한 출발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점점 좋아지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원하는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스스로는 정말 많이 성장하고 있다고 느낀다"며 "경기 흐름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조만간 좋은 성적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수원에서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이번 주에 잘 마무리해서 앞으로 계속 잘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남은 라운드의 각오도 밝혔다. 문정민은 "수원CC는 기본적으로 무리하면 안 되는 코스"라며 "계속 핀보다 짧은 지점을 공략하면서 찬스를 만들 계획"이라고 전략을 밝혔다. 이어 "항상 우승을 목표로 잡으면 오히려 잘 안됐던 기억이 있다. 이번 대회는 톱3 진입을 목표로 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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