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고수의 선택] '삼성SDI' 사고 '현대오토에버' 팔았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 개별종목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8/552778-MxRVZOo/20260508160610778oliz.jpg)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초고수' 투자자들이 8일 삼성SDI를 집중 매수한 반면, 상한가를 기록한 현대오토에버에 대해서는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 초고수 순매수 순위 [출처=미래에셋증권]](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8/552778-MxRVZOo/20260508160612074ddtk.png)
삼성SDI는 이날 2.31% 하락한 6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67만1000원까지 밀리며 약세 흐름을 보였지만, 초고수 투자자들은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최근 전기차 시장 둔화와 배터리 업황 부진 우려가 이어지면서 삼성SDI 주가가 상당 폭 조정을 받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삼성SDI는 올해 1분기 1556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실적 부담이 커진 상태다.
다만 초고수 투자자들은 단기 실적 부진보다 중장기 경쟁력에 무게를 둔 모습이다. 삼성SDI는 프리미엄 배터리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완성차 고객 기반, 전고체 배터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 역시 최근 배터리 업황 부진과 관련해 "현재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은 기술 한계보다 정책 변수 영향이 더 컸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가 업황 악화의 핵심 원인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중동 리스크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전기차 경제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고, 중고 전기차 재고가 점진적으로 소진되면서 신차 판매 회복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며 "시장 분위기가 정책 변수에 따라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배터리 업황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I 관계자는 "ESS 사업 확대와 주요 고객사 공급 증가 등을 기반으로 하반기 흑자전환 가능성도 보고 있다"며 "자율주행과 로봇택시 확산이 중장기 배터리 수요 확대의 핵심 변수인 만큼 관련 시장이 본격 성장할 경우 배터리 산업 역시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4조원 넘는 대규모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개인 투자자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된 점 역시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수 1위는 SK하이닉스가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1.93% 상승한 16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BM(고대역폭메모리) 중심의 AI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가 지속되며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선별적 매수세가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상위 1% 초고수 순매도 순위 [출처=미래에셋증권]](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8/552778-MxRVZOo/20260508160613353gxmp.png)
반면 같은 기간 초고수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현대오토에버로 나타났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날 상한가인 59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오토에버 급등의 배경에는 현대차그룹 계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영상 공개가 자리하고 있다. 영상 속 아틀라스가 고난도 동작을 수행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현대차그룹 로봇 사업 기대감이 급격히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현대오토에버가 그룹 내 로봇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운영을 담당할 가능성에 주목하며 관련 수혜주로 재평가하는 분위기다. 최근 현대차그룹주 전반에 대한 재평가 흐름 역시 주가 급등에 힘을 보탰다.
다만 초고수 투자자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에 집중한 모습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는 점에서 펀더멘털 대비 과열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특히 단기간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빠르게 커진 상황에서 '이벤트 드리븐' 성격의 수급이 몰리자, 고수익 투자자들은 수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AI 알고리즘을 통해 구간별 수익률, 매매 패턴, 거래 내역 등을 기반으로 '초고수' 투자자를 선별해 해당 매매 종목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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