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도 고신용 쏠림…중저신용자 대출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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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권이 신용대출해 준 고객들의 평균 신용점수가 800점대 후반에서 900점대 중반으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적극 대출을 하겠다던 인터넷 은행들도 이런 '고신용 쏠림'은 같았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은행에서 신용 대출을 받은 고객들의 평균 신용점수와 대출 금리를 조회한 내용입니다.
SC제일은행의 경우 신용 평균 점수가 965점으로 가장 높고, BNK부산은행은 954점으로 두 번째입니다.
인터넷 은행들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토스뱅크의 경우 신용대출을 받은 고객의 평균 신용점수는 930점으로 4대 금융사 시중은행보다 높거나 같았습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역시 890점대로 시중 은행들과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공급이 인터넷은행의 설립 취지였지만, 고신용자 중심 영업을 이어온 셈입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말 기준 신용평점 상위 50% 이상의 평균 신용대출 금리는 연 4.9~5.1%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하위 20~50% 중신용자의 대출금리는 연 10.7%까지 올랐습니다.
신용점수 구간에 따라 대출금리가 연 5.4%, 7.2%, 10.7%로 가파르게 오르는 '금리절벽' 현상이 도드라집니다.
[손재성 / 숭실대 회계학과 교수 : 처음에 인터넷은행이 생기면서 신용등급이 낮더라도 무조건 5000만 원까지 대출을 해줬거든요. 그러다가 부실이 많이 생겼잖아요. 그러니까 신용등급을 확 높여버린 거죠. 고신용자 하고 저신용자의 금리 스프레드가 너무 크다.]
은행권의 민간중금리 대출 신규 취급액은 지난해 8조 6900억 원으로, 전년 9조 9500억 원과 비교해 1조 원 넘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가계대출 총량 규제와 경기 위축 등이 겹치면서 중·저신용자 대상 신규 대출이 급격히 줄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중·저신용자 대상 포용금융을 강제하는 방안을 언급하면서 은행들이 특정 목표를 채우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될 전망입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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