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31기 정희, ‘순자 뒷담화 논란’ 사과 후 삭제…거센 후폭풍[스경X이슈]

강주일 기자 2026. 5. 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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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SBS Plus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솔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솔로’ 31기 출연자 정희가 방송 중 불거진 집단 따돌림 가담 논란과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사과문을 올렸으나, 이후 사과문을 곧바로 삭제해 진정성 없는 사과라는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31기 정희는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계정 댓글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제 행동이 많이 미성숙했다는 걸 방송을 통해 다시 보면서 깊이 느꼈다. 보는 내내 제 자신이 부끄럽고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게 됐다. 죄송하다”라고 적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사과의 대상이 빠져있었기 때문이다. 비난이 빗발치자 정희는 “당사자에게는 진심으로 사과를 했으며 잘 지내고 있다”라고 내용을 수정했으나, 끝내 가장 큰 피해자인 ‘순자’의 이름은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당사자’라는 뭉뚱그린 표현과 ‘잘 지내고 있다’며 사태를 무마하려는 듯한 뉘앙스는 오히려 대중의 반감을 더욱 키웠다.

이후 정희는 사과 댓글을 삭제해 더 큰 비난 여론에 직면했다. 정희는 “제 말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러워 삭제했다”며 “더 깊이 생각한 뒤 정식으로 글을 올리겠다”고 밝혔으나 비난은 멈추지 않고 있다.

ENA·SBS Plus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솔로’

앞서 6일 방송된 ‘나는 솔로’에서는 영숙, 옥순, 정희가 순자가 바로 옆방에 있는 상황에서 순자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당시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크게 탄식했고, 데프콘은 “세 분은 순자씨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니나다를까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집단 따돌림’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정희는 순자를 타깃으로 한 험담에 적극적으로 동조했다. 순자가 모두를 위해 떡국을 끓여줬음에도 불구하고, 옥순, 영숙, 정희는 순자의 방 바로 옆에서 목소리를 낮추지도 않은 채 뒷담화를 이어갔다. 정희는 옥순이 주도하는 대화에 신나게 호응하며 동참했고, 순자는 이 모든 대화를 고스란히 들어야만 했다.

여기에 더해, 정희의 과도한 질투와 이중적인 태도도 도마 위에 올랐다. 영식이 정숙과 아침 러닝을 다녀오자 정희는 “바람 피운 남자친구를 본 느낌, 외도하다 돌아온 남편 같다”라며 연애 프로그램의 본질에 어긋나는 과격한 발언을 쏟아냈다. 영식이 정희를 향한 마음이 가장 크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더욱이 시청자들을 분노케 한 것은 그녀의 이중잣대다. 영식의 러닝은 ‘외도’로 몰아갔으면서, 정작 본인은 자신에게 호감을 표한 상철에게 먼저 다가가 대화를 요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질투심 유발 전략인지 진심인지 모를 그녀의 갈지자 행보는 시청자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누리꾼들은 “이번 31기 셋 다 빌런인게 역대급” “사과문이 아닌 변명문이다” “먹지를 말지 차려준걸 먹고 뒷담화하는건?”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이어갔다.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이 상처가 되었는지, 누구에게 사과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은 31기 정희의 형식적인 사과문은 논란의 불씨를 잡기는커녕 진정성 의혹만 증폭시켰다. 타인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고 자신에게는 관대했던 정희의 이중적인 태도와 ‘이름 없는 사과문’이 불러온 씁쓸한 후폭풍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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