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북한 내고향 방한 관련 “정치와 분리된 순수 스포츠 행사로 치러달라” 당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방한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에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며 대회가 순수한 스포츠 행사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AFC로부터 지난 7일 공식 서신을 받았다”며 “AFC는 한국과 북한의 특수 관계를 이해하고 있지만 모든 우선순위는 축구에 있으며, 이번 대회가 외부 정치적 상황으로부터 분리돼 순수한 스포츠 행사로 진행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AFC는 최근 북한 대표 클럽의 참가와 관련해 정부 기관과 외부 언론 등 여러 분야에서 관심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AFC가 대회 운영 과정에서 불필요한 외부 논의가 경기 자체를 흔들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한 것이다. 또 협회가 국내 관계기관과 외부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맡아 대회 관련 커뮤니케이션을 일원화해줄 것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WK리그 소속 수원FC 위민과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2025~2026시즌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 단판 승부를 벌인다. 승리 팀은 결승에 진출해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개최지가 한국으로 확정됐을 당시만 해도 북한 내고향의 방한 여부는 불투명했다. 그러나 북한 측이 참가를 최종 확정하면서 한국에서 북한 여자 클럽팀이 공식 국제대회를 치르는 첫 사례가 됐다. 북한 여자 클럽팀의 방한은 상징성이 크고 일각에서는 이를 남북 스포츠 교류 확대의 계기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AFC가 이번 대회를 정치적 의미와 분리해 관리해야 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한 것이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오는 17일 중국 베이징을 거쳐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방한 규모는 선수 27명과 스태프 12명 등 총 39명이다.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방한은 남북 화해나 교류 확대를 위한 정치적 방문이 아니라, AFC 주관 공식 대회 참가를 위한 불가피한 일정에 가깝다. 대회를 포기할 경우 징계나 향후 국제대회 참가 자격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북한으로서는 국제무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현실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는 게 합리적이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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