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전화 당장 끊어" 아들이 잡는 '그 놈 목소리'...SKT 보이스피싱 '가족 케어' 등장

임지수 기자 2026. 5. 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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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그 전화 당장 끊어!" 부모님이 보이스피싱에 당하고 있는 그 순간, 멀리 있는 자녀에게 곧바로 알림이 가는 기술이 등장했습니다.

AI가 위험을 감지하고, 가족이 직접 막아서는 새로운 방어 체계를 SKT 에이닷 전화가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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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어머니가 검찰 사칭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습니다.

"여기 서울중앙지검입니다. 수사관이고요."

그 순간, 멀리 있는 아들의 휴대전화에 경고 알림이 뜹니다.

[아들]
엄마 보이스피싱 혹시 연락 받은 거 있어?

[엄마]
검찰청에서 내 이름으로 대포 통장이 만들어져서...

[아들]
은행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계좌 다 일시 중지 시켜달라고 말씀드리고, 핸드폰을 일단 꺼버려.

SK텔레콤이 어버이날을 맞아 에이닷 전화 '가족 케어' 기능을 내놨습니다.

에이닷 AI가 통화 내용에서 보이스피싱 정황을 실시간 감지하면, 사전 등록된 보호자에게 즉시 알림이 전송됩니다.

보호자는 자녀나 배우자, 지인 등 최대 10명까지 등록할 수 있고, 통신사나 앱 설치 여부와 상관없이 문자로 알림을 받습니다.

에이닷 전화가 설치돼 있다면 푸시 알림이 함께 갑니다.

기존에도 AI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는 있었지만, 주로 타깃이 되는 고령층이 이미 범죄자에게 심리적으로 장악되면 알림이 무용지물이 된단 점이 취약했습니다.

하지만 '가족 케어'는 위험을 감지하는 즉시, 가족이나 지인이 상황에 개입할 수 있게 돕는다는 점에서 새롭습니다.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처음 1조 원을 넘어섰고, 피해자 절반 이상은 50대 이상 부모 세대였습니다.

[조현덕 / SKT 에이닷 전화 담당]
가족이 항상 함께 있을 순 없어도 위험한 순간만큼은 큰 방어막이 되어 드려야 된다는 바램이 있습니다.

SKT는 자체 개발 AI '스캠뱅가드'를 기반으로 지난해 통신사기 시도 약 11억 건을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1분기에만 3500만 건 넘는 보이스피싱과 스팸을 걸러냈단 설명입니다.

□ 영상편집 :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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