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냄새 풍기며 기내에서 비틀비틀…영국항공 승무원, 착륙 직후 체포

2026. 5. 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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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항공 로고 [출처=연합뉴스]

영국항공 승무원이 술에 취한 상태로 출근했다가 적발돼 해고됐습니다.

7일 영국 더 선 등에 따르면 영국 햄프셔주 베이싱스토크 출신의 59세 승무원 데버라 메리트는 지난달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스페인 말라가로 향하는 항공편에 탑승했다가 음주 상태가 확인돼 체포됐습니다.

당시 메리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7%로 측정됐습니다.

이는 항공 승무원 허용 기준의 약 8배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메리트는 기내에서 비틀거리며 걷는 모습이 포착됐고, 결국 승무원들에 의해 기내 뒤편 좌석으로 이동돼 안전벨트를 착용한 채 앉아 있어야 했습니다.

비행기가 착륙한 뒤, 그는 곧장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메리트의 변호인 굴람 알리는 “전날 와인을 몇 병 마셨다”며 “이미 술이 깼다고 생각했지만 당시 음식을 거의 먹지 않은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당시 가족 문제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메리트는 37년간 영국항공에서 근무해온 베테랑 승무원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법정에서 “더 이상 이 일을 할 수 없게 돼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도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한편 영국항공 측은 “고객과 승무원의 안전은 최우선 가치”라며 음주 상태 근무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항공 #음주 #해고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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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아(yuna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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