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치킨 상습 무전취식한 20대, 본사 직원 잠복에 덜미

최진규 2026. 5. 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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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프랜차이즈 치킨집에 수차례 배달 주문한 뒤 계산을 하지 않고 취식한다는 가맹점주들의 제보가 빗발치자, 해당 업체의 본사 직원이 직접 혐의자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화성동탄경찰서는 20대 A씨를 사기(무전취식)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화성 일대의 같은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3곳에 '만나서 결제' 방식으로 배달 주문을 한 뒤 결제하지 않는 수법으로 총 10만 원가량의 음식을 무전취식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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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병점 일대 특정 프랜차이즈 치킨집에 수차례 무전취식한 남성을 해당 업체의 본사 직원이 직접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경찰에 검거된 해당 남성의 뒷모습. 사진=독자 제공

특정 프랜차이즈 치킨집에 수차례 배달 주문한 뒤 계산을 하지 않고 취식한다는 가맹점주들의 제보가 빗발치자, 해당 업체의 본사 직원이 직접 혐의자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화성동탄경찰서는 20대 A씨를 사기(무전취식)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화성 일대의 같은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3곳에 '만나서 결제' 방식으로 배달 주문을 한 뒤 결제하지 않는 수법으로 총 10만 원가량의 음식을 무전취식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허위 주문한 사람을 데리고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그를 검거했다.

신고자는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 직원인 최형준 씨였다. 가맹점 관리 등 업무를 담당하는 최씨는 화성시 병점 일대 가맹점주들로부터 피해 제보가 잇따르자 직접 나섰다. A씨가 주문하길 기다렸다가 배달 기사로 위장해 잠입, 그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최씨와 가맹점주들에 따르면 A씨는 약 2~3년전 수원시 곡반정동 일대에서 같은 수법으로 무전취식을 반복해 업주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은 인물이었다.

A씨의 범행 수법은 단순했다. '만나서 결제' 방식으로 주문한 뒤, "급한 용무로 자리를 비우니, 문자로 계좌번호를 남겨달라"는 쪽지를 붙여둔 뒤 잠적했다가 음식만 챙기고 송금하지 않는 수법의 무전취식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와 가맹점주들은 A씨에게 피해를 본 가맹점이 최소 10곳 이상이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이번에 신고 접수된 3곳에 대한 무전취식 혐의만을 수사 중이다.

최씨는 "불경기에 힘들어하는 가맹점주들을 위해 직접 움직여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본사의 지시를 받은 것은 아니고, 자발적으로 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A씨가 과거 다른 범죄에 대한 벌금을 내지 않아 수배 중인 사실이 추가로 확인돼, 경찰은 수배 건은 검찰에 인계하고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은 접수된 사건인 치킨집 3곳에 대한 사기 혐의만을 수사 중"이라며 "타 업장이나 타 지역에서의 유사한 추가 범행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하지 않은 상황"라고 말했다.

최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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