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대파 vs 소분 대파’ 뭘 사야 이득?…장 볼 때마다 고민된다면 [FOOD+]
가성비는 흙대파, 편의성은 소분 대파…용도 맞게 구매해야
대파는 대부분의 한국 요리에 빠지지 않는 식재료다. 하지만 마트에서 대파를 고를 때 흙이 그대로 붙어 있는 ‘흙대파’와 손질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소분 대파’ 사이에서 고민될 때가 있다. 두 제품은 가격과 신선도·편의성에서 차이를 보이는 만큼 소비 패턴과 용도를 고려해 선택하면 도움이 된다.

7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흙대파는 수확 직후 상태에 가까운 형태로 판매된다. 뿌리와 흙이 붙어 있어 수분 증발이 적고, 조직이 쉽게 무르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냉장 보관 시 비교적 오랫동안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국이나 찌개처럼 요리를 자주 하는 가정이라면 활용도 높은 흙대파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흙대파를 오래 두고 쓰기 위해선 보관 전 손질이 필수다. 흙대파를 손질할 땐 먼저 뿌리 부분을 칼로 잘라낸 뒤 겉에 마른 껍질이나 손상된 부분을 제거한다. 그 다음 흐르는 물에 가볍게 문질러 흙을 씻어낸다.
이때 오랫동안 물에 담가두지 않는 것이 좋다. 대파 조직이 물을 과도하게 흡수하면 쉽게 무르고, 보관 기간도 짧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세척 후엔 키친타월이나 마른 행주로 물기를 닦아내 수분을 제거한다. 자연 상태에서 5~10분 정도 건조시키는 것도 좋다.

냉장고에 보관할 땐 냉장고 문 쪽이 아닌 채소 칸(야채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문 쪽은 열고 닫을 때마다 온도 변화가 큰 반면 채소 칸은 비교적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할 수 있어 신선도 유지에 유리하다.
일주일 이상 두고 쓸 계획이라면 용도에 맞게 잘라 냉동보관한다. 대파를 통째로 얼릴 경우 조직이 단단하게 얼어 사용 시 썰기 어렵고, 해동 과정에서 조직이 쉽게 부서져 식감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찌개용은 어슷 썰기, 볶음·고명용은 송송 썰기, 육수용은 토막 내 보관하면 해동 후 재손질할 필요 없이 바로 활용이 가능하다.
◆ 간편함이 우선이라면 ‘소분 대파’
최근엔 늘어나는 1∼2인 가구를 겨냥해 ‘소분 대파’ 형태로 판매하는 곳이 많다.

다만 소분 대파는 이미 절단된 상태로 유통되기 때문에 공기와 맞닿는 면적이 넓다. 이로 인해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고 조직 손상이 진행돼 신선도가 빨리 떨어질 수 있다.
특히 절단면을 중심으로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쉽게 마르거나 물러질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특유의 향과 식감도 약해진다. 이런 이유로 소분 대파는 단기간 소비에 적합하다. 일반적으로 구매 후 3~5일 이내 소비하는 것이 좋다.
가격도 흙대파보다 비싼 경우가 많다. 소분 대파는 뿌리 제거, 세척, 절단 등 여러 단계를 거쳐 판매된다. 이 과정에는 인건비와 설비 비용, 물류비가 추가로 들어간다. 이에 따라 단순히 수확한 상태로 판매되는 흙대파보다 가격이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
포장 상태도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소분 대파는 대부분 밀폐 포장 상태로 판매된다. 이 과정에서 사용하는 용기, 비닐, 라벨링 등 포장 비용이 추가된다. 또 소량 단위로 나눠 판매되기 때문에 물류 효율이 떨어지고, 그만큼 유통 비용도 상승한다.
◆ 흙대파 vs 소분 대파, 영양 차이는 없을까
가격과 편의성 외에 ‘영양 차이’가 존재할지도 궁금한 부분이다. 하지만 손질과 보관 방식에 따라 ‘영양 유지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 영양 성분에는 차이가 없다.
다만 보관 기간이 길어지면 상황은 달라진다. 소분 대파는 시간이 지나면서 수분과 함께 영양 성분이 빠르게 감소하는 반면, 흙대파는 좀 더 오래 신선도가 유지된다. 냉장 보관 중 대파가 마르거나 물러지기 시작했다면, 그만큼 영양 손실도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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