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입점하면 골목상권 흔들?”…순천시, 상생협의체 꾸린다

송민섭 기자(song.minsub@mk.co.kr) 2026. 5. 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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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첫 코스트코 매장이 전남 순천에 들어선다.

순천시는 대규모 소비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면서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상생대책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순천시는 코스트코 입점을 지역 소비 확대와 외부 소비 흡수의 계기로 보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코스트코 입점이 단순한 대형마트 유치에 그치지 않고 지역 일자리와 소비 활성화, 원도심 연계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상생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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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월지구 부지 매매계약 체결
광주·전남 첫 매장 2028년 개점
순천시, 상생협의체 구성 추진
전통시장·골목상권 영향 분석
지난해 9월 순천시와 코스트코코리아가 코스트코 순천 입점을 위한 투자협약(MOU)를 체결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왼쪽)과 코스트코코리아 조민수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순천시]
광주·전남 첫 코스트코 매장이 전남 순천에 들어선다. 순천시는 대규모 소비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면서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상생대책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순천시와 선월하이파크밸리에 따르면 중흥그룹 계열 중흥건설과 중흥토건이 합자 설립한 선월하이파크밸리는 최근 코스트코코리아와 순천점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코스트코는 지난해 전라남도·순천시·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투자협약(MOU)을 맺은 데 이어 이번 부지 계약까지 완료하면서 본격적인 입점 절차에 들어갔다. 건축 인허가 등을 거쳐 2028년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장 예정 부지는 해룡면 선월지구 내 선월하이파크 부지다. 이 일대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에 포함돼 각종 개발 지원과 규제 완화 혜택을 받는 지역이다. 광주와 전주, 전남 서부권, 경남 진주권까지 1시간 안팎 접근이 가능해 남해안권 소비 거점 역할이 기대된다.

순천시는 코스트코 입점을 지역 소비 확대와 외부 소비 흡수의 계기로 보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 최초 매장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주변 도시 소비층 유입 효과도 예상하고 있다.

다만 시는 대형 유통시설 입점에 따른 지역 상권 피해 우려도 적지 않다고 판단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현재 순천시는 ‘대규모점포 입점에 따른 상생협력 방안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에는 전통시장과 슈퍼마켓, 식자재마트, 골목상권 등에 대한 영향 분석과 함께 지역 인재 우선 채용, 지역업체 참여 확대, 원도심·관광지 연계 방안 등이 포함됐다.

시는 그동안 소상공인연합회와 전남동부슈퍼마켓협동조합 등 지역 상인단체와 지속적으로 만나 의견을 수렴해 왔다. 지난해에는 협동조합 이사진과 별도 면담을 갖고 입점 진행 상황과 향후 상생 방향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

오는 7월에는 행정과 소상공인, 전통시장, 중소유통업체, 소비자단체, 전문가, 시의회 등이 참여하는 ‘지역상생협의체’도 구성할 계획이다. 협의체에서는 코스트코 입점에 따른 지역 상권 영향과 상생 과제를 논의하게 된다.

교통대책도 함께 추진된다. 순천시는 신대·선월지구 일대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나들목(IC)과 내부도로 등 8개 구간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며, 국비를 포함해 총 2200억원 규모 사업비를 확보한 상태다.

순천시 관계자는 “코스트코 입점이 단순한 대형마트 유치에 그치지 않고 지역 일자리와 소비 활성화, 원도심 연계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상생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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