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 복음화율 3%…군선교, 마지막 기회이자 황금어장"
■ 주파수 : FM 106.9MHz(창원 등 경남 지역)/FM 94.1MHz(진주 등 서부경남 지역)
■ 진행 : 최태경 아나운서
■ 대담 : 김상혁 목사(예장합동 군종목사, 해군통해교회, 해군진해기지사령부 군종실장, 소령), 권지혜 사모
"군은 복음의 황금어장"…입대 후 교회 문턱 넘는 청년들 증가
"미래 가정 복음화의 출발점"…군선교의 전략적 중요성 강조

△최태경 아나운서> CBS사랑방 토요초대석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 길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장 28절 말씀입니다. 이 나라를 지키는 젊은 장병들, 특히 20대 초반의 청년들은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치열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 시기가 어쩌면 복음을 처음, 그리고 깊이 만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시기이기도 한데요. 오늘 CBS사랑방 토요초대석에서는 군 장병들에게 이 복음과 사랑을 전하고 있는 분들을 모셨습니다.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군종실장이신 해군통해교회 김상혁 목사님 그리고 권지혜 사모님을 모시고 생생한 군 선교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군종실장님, 사모님 안녕하세요?
▲김상혁 군종실장, 권지혜 사모> 안녕하세요?
△최태경> 반갑습니다. 제가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군종실장' 이렇게 소개를 해드렸는데요. 해군 진해기지사령부가 어떤 곳인지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김상혁> 네, 진해기지사령부는 해군의 핵심 전략기지이자 해군의 모항인 진해군항을 방호하고, 진해군항을 찾는 함정과 장병들의 전투력 유지를 위한 근무지원 및 복지를 제공하는 해군의 핵심부대입니다.
△최태경> 네, 이렇게 중요한 곳에서 군종 목사로서 사역을 하고 계신데, 우리 군종 실장님. 하나님께서 어떻게 군종 목사의 길로 이끄셨는지 과정이 궁금하거든요.
군종목사 15년…청년을 향한 복음의 현장
△최태경> 벌써 15년, 오늘 이 시간이 그 15년의 시간을 되돌아보고 정리하는 시간도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앞서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군 선교 현장과 일반 선교 현장은 확실히 다른 점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군종실장님께서 처음에 생각하셨던 군에서의 선교, 그리고 실제로 몸으로 부딪히셨을 때의 차이. 혹시 있으셨는지 궁금하거든요.
6~7만 장병, 군종목사는 30명…열악한 군 선교 현실
△최태경> 6~7만 명.
▲김상혁> 근데 그곳에서 복음과 사랑을 전하는 우리 군종 목회자 수가 혹시 몇 분 정도 되는지 아십니까?
△최태경> 어림짐작으로 그래도 100분 정도는 되지 않으실까 싶은데요. 몇 명 정도 되시는 건가요?
▲김상혁> 불과 서른 분의 목사님이 사역을 하십니다. 그래서 군 사역이 우리의 힘에 비해서 너무나 큰 사역이고요. 그러려면 군에 계신 영내 장병들 외에 기독교 간부 가족들이 많이 도와주시는 게 사실 상수입니다.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또 우리 군내 기독 간부 가족분들 중에는 민간 교회로 가셔서 섬기고 계셔서 군 교회를 섬기시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많은 우리 부대원들을 사랑으로, 복음으로, 효과적으로 섬길 수 있을지 그것이 15년 동안 계속 고민하고 있는 지점입니다.
△최태경> 이런 군종실장님의 고민을 우리 사모님께서 함께 하고 계신 거잖아요. 사모님, 일반 교회 사모님과는 또 다른 점, 사모님으로서 느끼시는 부분도 있으실 것 같거든요. 사모님께서 느끼시는 군 사역, 군 선교만의 특징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권지혜> 우선 교회나 목회는 어느 곳이나 정말 하나님 은혜가 없으면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늘 기도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동일한데요. 대상이 좀 다르죠. 보통은 '군인, 민간인' 이렇게 구분하지 않습니까?
△최태경> 그렇죠.
▲권지혜> 저희들은 어떻게 구분하냐면 군 교회와 민간 교회 이렇게 두 가지가 존재합니다. 군 교회에 오시는 우리 성도님들은 본인이 군인이신 거죠? 장병을 포함한 군인과 군 가족, 그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군 교회마다 규모가 다른데요. 유치부, 주일학교, 아동부, 초등부, 중고등부, 청년부까지 갖춰진 교회가 있는가 하면요. 오로지 장병만 대상으로 하는 군 교회도 있습니다. 그런 대상의 차이점이 있는 것 같고요. 무엇보다 군인들은 이사를 자주 합니다. 목사님을 따라다니면서 저희 큰아들이 초등학교를 4번 옮겼는데, 그게 그렇게 많이 옮긴 케이스가 아닙니다.
△최태경> 그래요?
▲권지혜> 전학을 총 4번 했는데 다른 분들에 비하면 평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기쁘고 감사한 것은 저희는 날마다 새롭게 늘 한 달 간격으로 신병들이 들어오거든요. 20대 초반의 청년 형제. 물론 자매분들도 기대하지만, 청년 형제들을 이렇게 많이 만날 수 있는 교회가 어디에 있을까?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이렇게 많은 형제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군 교회이자 군 사역인 것 같습니다.
"복음화율 3%"…20대 남성, 미전도종족 수준
▲김상혁> 먼저 질문에 앞서서 우리 아나운서님, 혹시 통계치로요. 우리나라의 20대 분들, 특히 그중에서 20대 초반 분들, 그중에서 남성분들의 복음화율이 어느 정도 되는지 아십니까?
△최태경> 잘은 모르겠지만 감히 짐작컨대 거의 미전도종족 수준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김상혁> 정확하십니다. 얼마 전에 통계를 냈는데 20대 초반 여성분들까지 합치면 좀 올라가요. 아무래도 여성분들은 교회에서 더 많이 신앙생활을 하세요. 그런데 20대 초반 남자들은 3% 미만으로 떨어졌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최태경> 3% 미만이요.
▲김상혁> 네, 그래서 방금 말씀하신 대로 미전도종족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정말 안타깝죠. 그러니까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교회도 졸업을 하는 거죠. 너무나 안타까운데, 그런데 이 청년 장병들이 유일하게 20대 초반에 마지막으로 복음을 듣고 주님을 영접하고, 주님의 사랑을 알아갈 수 있는 장소가 바로 군대입니다. 군대는 요즘 정말 복지가 향상이 됐어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얼마나 교육 훈련이 심합니까? 특별히 훈련소, 또 우리 해군 같은 경우에는 함정에서 정말 눈물 젖은 빵을 먹게 되죠. 그래서 군대를 갔다 오신 남성분들은 대부분 아실 텐데요. 우리 훈련소 시절에 교회에 가서 먹었던 초코파이 그것을 잊지 못하실 겁니다. 아마 지금 40~50대 이상 되신 우리 성도님들, 군 교회에서 먹었던 그 초코파이. 여하튼 이렇게 인생에서 가장 힘든 군 복무 생활 가운데 교회에 안 오던 장병 청년들이 약 40~50%의 장병들이 교회 문턱을 넘게 됩니다.
△최태경> 그렇게 많이 늘어나나요?
▲김상혁> 네, 3% 정도에서 40~50%의 장병들이 교회의 문턱을 넘게 되고 우리 교회의 사랑, 예배의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실은 쉽지 않은 군 선교 현장이지만 군 선교의 황금 어장과 같은 큰 기회 가운데에서 주님께서 계속 은혜를 주시기를 바라며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최태경> 저희 경남 CBS 직원들이 그런 마음이거든요. 경남이 복음화율이 워낙 낮은 땅인데, 이곳에 경남CBS가 세워졌고 저희가 여기에서 일을 하는 게 어쩌면 황금 어장에서 일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김상혁> 아멘.
△최태경> 그런 마음을 갖고 있는데, '목사님도 비슷한 마음이시구나' 싶어서 위안이 된달까요? 목사님, 우리 군 장병이 앞서서 6~7만 명 정도라고 말씀해 주셨고요. 우리 군종 목사님들께서 삼십 여 분 정도. 그런 상황이면 우리 군 장병들을 복음으로 이끄는 과정이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현재 해군 선교 환경이 어떤지 궁금해요.
기드온의 300용사처럼…소수로 감당하는 사역
△최태경> 네, 그렇군요.
"한 배를 타면 마음이 열린다"…현장 선교의 힘
△최태경> 그렇군요. 근데 우리 군종 실장님께 가장 큰 힘이 되어 주시는 게 우리 사모님 아니실까 싶거든요?
▲김상혁> 네, 정말 그렇습니다.
△최태경> 사모님, 우리 군종실장님께서 그런 표현 좀 해 주시나요?
▲권지혜> 성격상 표현은 많지는 않아요. 저희 남편 김상혁 목사님이 표현이 많지는 않지만 늘 한결같고, 늘 그 자리에서 항상 헌신하는 모습이 저에게는 신뢰와 믿음을 충분히 주고요. 우리 가정이 함께 교회를 섬기는 거라고 받아들입니다.
△최태경> 사모님께서 약간 여장부 스타일이실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맞나요?
▲김상혁> 정확하십니다.

미래 가정 복음화로 이어지는 군 선교
△최태경> 그렇죠.
▲김상혁> 20대 남자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리더, 중년 가장들이 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통계적으로 인구주택총조사 통계에도 무종교가 최고로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또 너무 안타까운 게 우리 기독교, 개신교가 가장 신뢰를 받지 못하는 못한다는 통계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기독교가 사회적인 지탄을 받는 그런 일들도 드러나고 있고요. 그래서 앞으로 20년 후에 우리나라를 짊어질 청년들에게 군 복무의 시절 가운데 '교회는 좋은 곳이다. 기독교인들은 사랑이 가득한 분들이고, 또 예수님의 그 복음 사랑이 정말 진짜다' 이것을 가르쳐 주고 싶습니다. 비록 제가 부족하지만, 정말 따뜻하고 진정성 있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건 제가 방송을 통해서 주님께 함께 기도드리고 싶은 저희 기도입니다. 예수님의 사랑과 복음을 20대 우리 청년들, 군 복무 중인 우리 장병들에게 정말로 전하고 싶고요. 그것을 위해서 선한 영향력을 조금이라도 발휘를 함으로써 이들이 미래의 가정을 꾸리면서 그 가정이 복음화되고, 또 교회도 가까워지고, 또 주님을 영접하는 그런 일들이 일어나면 좋겠습니다.
△최태경> 네, 아멘입니다. 목사님께서 말씀해 주신 그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서 진정성이 느껴져서 이 방송을 함께 보고 듣는 많은 분들이 우리 군 장병들을 위해서 기도를 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이 많이 듭니다. 목사님 그리고 사모님 두 분 지금까지 15년 가까이 군 사역을 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장병도 있지 않으실까 싶은데 혹시 기억에 남는 장병 있으실까요?
▲김상혁> 네, 제 아내도 있을 것 같은데, 제가 먼저 말씀을 드리자면 벌써 12년 전이었습니다. 제가 그때도 국내의 함정에 함께 편승을 해서 출동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함정 근무가 굉장히 쉽지가 않습니다. 그 답답하고 폐쇄된 환경 가운데 고충을 요청하는 형제가 있었습니다. 종교랑 관계없이 제가 상담을 해주고 우리 형제를 위해서 기도를 했는데 쉽지 않은 그 함정 생활 중에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이 형제가 마음이 회복이 됐습니다. 기도 가운데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오히려 전우들을 리드하는 자리까지 올라가서 무사히 제대했습니다. 교회에 다니는 형제가 아닌데도요. 그래서 힘든 군 생활 중에서 정말 예수님의 이름, 예수님의 사랑으로 위로하고 기도하는 게 정말 큰 힘이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최태경> 우리 사모님께서는 기억에 남는 군 장병이 있으실까요?
▲권지혜> 워낙 많은 형제들을 만나서 지금 한 명을 딱 떠오르려고 하니까 최근에 만났던 형제가 생각이 납니다. 그 형제도 군에 와서 교회를 처음 온 거예요. 간식도 주고, 가면 친절하게 맞아준다고 하니까 그냥 친구 따라서 온 거예요. 왔는데 교회가 좋았나 봐요. 성령님이 인도해 주셨는지 좋았나 봐요. 그렇게 한 번 두 번 오다 보니까 제가 그 형제한테 처음에는 인사만 하다가 이제 말도 걸고, 같이 식사하는 시간에 마주 보면서 교제도 하는데, 그러면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형제가 예수님을 영접했어요. 그리고 교회에서 세례도 받았고요. 무엇보다 중요한 게 군에 있는 18~20개월 동안 교회를 나오지만 이제 전역하면 교회를 떠나는 경우들이 많은데요. 그 형제는 약속을 했습니다. 자기가 전역해서도 교회에 계속 나가기로. 그래서 집 근처에 있는 교회도 연결을 해줬고요. 그런 경우가 많이 있었는데, 가장 최근의 일이어서 생각이 났어요.
△최태경> 네, 어쩌면 사모님께서 가장 최근에 만난 형제이기도 하고, 마음에 품고 기도를 하는 형제이기 때문에 떠오르신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니, 아직 본격적인 얘기를 나누지도 않았는데 벌써 방송 시간이 꽤 지났어요. 우리 목사님과 사모님 두 분께서 지금 군에서 복무 중인 장병들, 그리고 그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 남겨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김상혁> 감사합니다. 해군과 해병대 또 우리 전 군 포함해서 지금도 땅에서, 하늘에서, 그리고 바다에서, 수중에서, 도서기지에서 우리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귀한 시간과 삶과 섬김으로 애쓰시는 우리 장병과 또 우리 군무원, 또 그 가족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존경의 마음을 드립니다. 그리고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건 여러분들의 섬김으로 인해서 우리의 생명이 번성하게 되고 또 우리나라와 세계의 평화 유지를 위한 귀한 사명이라는 사실을 꼭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최태경> 맞습니다. 사모님도 한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우리 군 장병의 가족들에게 한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권지혜> 저도 아들이 두 명이 있는데 그 사랑하는 아들이 의무 복무로 군에 입대하면 엄마들과 가족들의 마음이 걱정이 되시고 염려가 되시고 하실 것 같아요. 근데 시련을 통해서 열매가 나오지 않습니까? 현재는 군 복무 생활이 과거에 비하면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런 어려움이 이전보다는 많이 줄었고, 인권에 대한 것들이 많이 강화가 되고, 휴대전화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된다는 거랑 또 이렇게 군에서 여러 가지 훈련과 공동체 활동을 하면서 내 아들이 사회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가정에 계신 가족분들 마음이 편안하실 것 같습니다.
△최태경> 네, 감사합니다. 우리 군종실장님 그리고 사모님의 말씀 한마디가 우리 군 장병과 가족들에게 전해져서 함께 기도하면서 이 18~20개월을 잘 보낼 수 있고, 또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경남CBS도 함께 기도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반이나 남았네. 반밖에 안 남았네' 이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이 군 복무 기간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하나님께 쓰임 받기 위한 연단의 시간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한가운데 우리 김상혁 군종실장님과 권지혜 사모님께서 계시잖아요. 그래서 두 분을 위해서 참 많은 기도가 필요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 못 다 한 얘기가 너무 많잖아요. 다음 주 이 시간에도 군 선교 사역의 이야기를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상혁, 권지혜> 감사합니다.
△최태경> 지금까지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해군통해교회 김상혁 군종실장님과 권지혜 사모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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