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밑바닥 표심경쟁 뜨거워... 김부겸 '한국노총도 지지', 추경호 '공소 취소' 쟁점화
9일은 대구 민심1번지 '서문시장' 방문
추, 상공회의소부터 청년간담회까지
주호영 대구 총괄선대위원장, 단일 대오

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두고 대구시장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의 밑바닥 표심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김 후보는 어버이날인 8일 민주당 후보로는 처음으로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의 지지선언을 받았고, 추 후보는 '공소 취소 특검법'에 대한 김 후보의 입장을 요구하며 보수결집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부겸 후보는 이날 천사무료급식소 대구점에서 배식 봉사를 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정병화 의장과 조합 임원 등이 '노동존중의 가치를 실천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이 자리에는 전 한국노총 위원장이자 20대 국회의원이었던 이용득 전 의원도 참석했다.
한국노총은 선언문을 통해 "보수의 텃밭 대구에서 보수와 진보를 넘어 대부분이 동의할 수 있는 원칙적 정책과 공약에서 차별화를 시도하며, 노동과 경제가 상생·협력하는 정치노선을 지향하는 더불어 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대구시 지방행정동우회와 대구지방세무사회를 찾아 정책협약을 맺는다. 이어 대구노인복지관협회와 간담회를 하고 민주노총 대구본부를 방문해 공공운수노조 정책협약식을 한다.
그는 주말인 9일에는 대구 민심의 1번지인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난다. 출마 선언 이후 첫 방문으로, 2014년 대구시장 출마선언을 이곳에서 했다.

추경호 후보는 이날 대구상공회의소 대구상공회의소 정책간담회 시작으로 표심을 훑었다. 추 후보는 이어 지역사회교육자협의회의 지지선언을 받았다. 또 오후에는 iM뱅크 제2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대구시 어버이날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사회복지모금회, 대구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을 방문하며, 대구시 소상공인협회의 지지선언이 예정돼 있다. 그는 이날 '2030세대가 바라는 대구청년 간담회'를 마지막으로 어버이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추 후보는 이날도 '김부겸 후보님,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특검법에 대한 입장은 무엇입니까'라며 "찬성이냐, 반대냐, 아니면 입장이 없으신 거냐, 침묵은 답이 될 수 없다"고 몰아세웠다.
그는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면, 사실상 동조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이날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의 추대를 받아 대구시당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을 수락하면서 국민의힘이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싸고 선거 초반 흐트러졌던 대오를 정비했다는 분석이다.
전준호 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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