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이동환, 재선 도전 공식화…“신청사·해외출장 논란? 결과로 돌파!”
“지난 4년은 잃어버린 12년 회복, 앞으로 4년은 자족도시 완성”
경제자유구역·교통혁명·돔구장·교육도시 등 5대 구상 제시
해외출장엔 “외유 아닌 치열한 영업”, 신청사엔 “시민 뜻 묻겠다”
9일 오전 11시 화정동 선거사무소서 본격 선거 체제 가동

이동환 국민의힘 고양특례시장 후보가 재선 도전을 공식화하며 "고양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8일 오전 고양시의회 4층 영상회의실에서 고양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선언문 발표, 국민의힘 경기도의원·고양시의원 예비후보들과의 원팀 촬영,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이날 회견은 민선 8기 성과를 전면에 내세우는 동시에 신청사 이전 논란과 해외출장 논란 등 그동안 제기돼 온 쟁점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지난 4년은 회복의 시간…앞으로 4년은 완성의 시간"
이 예비후보는 출마선언문에서 "4년 전 시민들이 저에게 고양의 지휘봉을 맡겨주셨고, 저의 1호 결재는 경제자유구역 추진이었다"며 "서울의 베드타운이 아닌 자족도시 고양을 만들겠다는 절실한 약속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년을 "잃어버린 12년을 되찾는 시간"으로 규정하고, 앞으로의 4년은 "자족도시를 완성하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경기북부 최초 293만 평 규모의 경제자유구역 후보지와 37만 평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6조5천억 원 투자 유치, 경제자유구역 투자협약 200건 등을 성과로 제시했다.

◇ 경제·교통·주거·문화·교육 5대 구상 제시
이 예비후보는 이날 재선 공약의 핵심으로 경제도시, 교통혁명, 명품 주거지, 글로벌 랜드마크, 책임교육·돌봄 도시를 제시했다. 그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고양의 생존 문제"라며 지정 즉시 부지 조성 패스트트랙을 가동해 200여 개 투자협약 기업 유치를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
대곡역세권은 '한국형 AI 밸리'로, 일산테크노밸리는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해 1천 개 기업이 뿌리내리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교통 분야에서는 9호선, 신분당선, 고양은평선 등을 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해 서울 중심부와 환승 없이 연결하고, 자유로 지하고속도로와 고양 순환도로망을 통해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주거 분야에서는 주민 부담을 줄이는 맞춤형 재건축, 철도 지하화와 상부 녹지화, 하천 정비, 24시간 AI 관제 시스템을 약속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덕양구 일대 5만 석 규모 돔구장 건설, 킨텍스 제3전시장 준공, 도시 전체를 축제와 소비가 연결되는 '페스타노믹스'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해외출장·신청사 논란 "피하지 않을 것"
이 예비후보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해외출장 문제와 신청사 문제에 대해서도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해외출장 논란에 대해 "업무상 해외 출장을 외유로 왜곡하고 비난하는 목소리를 묵묵히 듣고 있다"면서도 "그것은 외유가 아니라 치열한 영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책상에만 앉아 있다고 글로벌 기업이 찾아오지 않는다"며 "해외에서 흘린 땀방울은 고양에 들어설 국내외 기업의 간판으로 증명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청사 문제에 대해서는 백석동 업무빌딩 활용 필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이 후보는 "무상으로 돌려받은 백석동 업무빌딩을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 신청사로 활용할 수 있다"며 "시민의 혈세 4천억 원을 투입해 신청사를 짓는 것이 맞느냐. 그 예산은 민생과 복지, 경제를 살리는 데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질의응답에서도 신청사 문제는 다시 거론됐다. 이 후보는 "신청사는 지금 추진해 온 내용에 대해 다시 한 번 시민들의 뜻을 물었으면 좋겠다"며 "현재 청사는 이용이 불편하고 여러 곳에 흩어진 임대청사를 한데 모으는 역할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질의응답서 의회 관계·돔구장·경제자유구역 쟁점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신청사 외에도 덕이동 대지권 등기 문제, 고양이 캐릭터, 시의회와의 관계, 5만 석 돔구장, 출마선언 시점, 경제자유구역 추진 상황 등이 이어졌다.
시의회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소통은 일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존중 속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10대 시의회가 만들어지면 그런 일은 없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덕양구 돔구장 공약에 대해서는 "고양시 자체 재원으로 조달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민자 유치를 통해 만들 생각"이라며 "프로야구 연고지로 선정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자유구역 추진 상황과 관련해서는 "경기도 심사에서 후보지로 선정됐고, 이후 계획안 수립과 산자부 접수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자문 과정에서 보완과 수정 요구가 이어졌고, 현재 293만 평 규모로 정리돼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 결정은 선거 이후 올해 안에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를 통해 벤처기업 80여 개가 새로 들어섰고, 최근 4년간 서울에서 고양으로 이전한 중소기업도 776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 "원팀으로 본선 돌파"…9일 화정동 선거사무소서 출정
이날 기자회견 중간에는 고양시 경기도의원과 시의원에 도전 중인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함께 무대 앞으로 나와 '원팀' 촬영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손을 맞잡고 "국민의힘 파이팅"을 외치며 본선 체제 결속을 강조했다.
이 후보도 불리한 선거 지형을 묻는 질문에 "지금까지 선거를 여러 번 치렀지만 유리한 적은 없었다"며 "고양시는 다른 지역보다 더 어려운 여건에 놓여 있지만, 이를 타개하는 방법은 모두가 똘똘 뭉쳐 협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다음 날인 9일 오전 11시 덕양구 화정동 소재 선거사무소에서 본격적인 선거 행보를 이어간다. 해당 사무실은 4년 전 고양시장 후보 시절 사용했던 같은 장소로, 이 후보 측은 재선 도전의 출발점이자 지난 4년 시정 성과를 다시 시민 평가대에 올리는 상징적 공간이라는 점을 부각할 예정이다.
이 예비후보는 "지방자치의 본질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누가 진짜 일을 잘하는가에 있다"며 "조용한 정체보다 시끄러운 혁신을 선택했다. 진짜 일꾼 이동환이 다시 뛰겠다"고 밝혔다.
유제원·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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