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주·선원" 표시 유조선도 피격... 전쟁 중 첫 中 선박 피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선주 소유 유조선이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공격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선주가 보유한 대형 석유제품 운반선 한 척이 지난 4일 호르무즈해협 입구의 아랍에미리트(UAE) 외해에서 공격을 받았다.
차이신은 사안에 정통한 인사를 인용해 이번 사건이 미국·이란 전쟁이 시작된 후 중국 유조선이 공격받은 첫 사례라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국적 상선 공격에 해협 통항 마비

중국 선주 소유 유조선이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공격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이란 전쟁 발발 후 중국 유조선이 피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7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선주가 보유한 대형 석유제품 운반선 한 척이 지난 4일 호르무즈해협 입구의 아랍에미리트(UAE) 외해에서 공격을 받았다. 공격 이후 선박 갑판에 불이 났으며, 당시 선박에는 '중국 선주 및 선원(CHINA OWNER&CREW)'이라는 표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선원 부상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차이신은 사안에 정통한 인사를 인용해 이번 사건이 미국·이란 전쟁이 시작된 후 중국 유조선이 공격받은 첫 사례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피해 선박이 마셜제도 선적 석유제품·화학제품 운반선 'JV 이노베이션'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 선박은 4일 UAE 미나 사크르 인근 걸프 해역에서 갑판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변 선박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공교롭게도 중국 선박 피격 사건은 미국이 호르무즈해협에 갇힌 선박들의 탈출을 유도하는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에 착수한 시점과 맞물렸다. 이에 차이신은 한 국제해사기구 분석가를 인용해 "중국 유조선 공격은 지역 긴장 고조의 중요한 신호"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이 해협 인근에서 무력을 행사하며 해협에서의 긴장 수위를 한층 높인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호르무즈해협 일대에서 다국적 상선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면서 해협 통항은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세계 3위 해운업체인 프랑스 CMA CGM 소속 컨테이너선과 UAE 초대형 유조선, 한국 HMM 운용 화물선 등도 공격 또는 폭발·화재 피해를 입었다. 중동산 원유의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의 상선 통항량은 급감했고, 차이신은 5, 6일 해협을 통과한 상선이 사실상 없었다고 전했다. 중동 위기가 지속되며 걸프 해역에는 수백 척의 선박과 선원 2만 명이 묶여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은 외교 채널을 통해 긴장 완화를 촉구하고 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6일 베이징에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만나 "국제 사회는 호르무즈해협의 정상적이고 안전한 통항 회복에 공동의 관심을 갖고 있으며, 중국은 관련 당사자들이 국제 사회의 강력한 요구에 신속히 응답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이혜미 특파원 herstory@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진료비·약값 모두 '0원'... 53년째 고갯길 오르는 쪽방촌 '슈바이처'-사회ㅣ한국일보
- 45조 요구에 노동계도 싸늘… 삼성전자 노조에 없는 '세 가지'-사회ㅣ한국일보
- '야인시대' 쌍칼 박준규 "월세살이… 빚 때문에 집·차 모두 정리"-문화ㅣ한국일보
- "끼니 챙기듯 돈 빌려달란 연락"… 노홍철, 매일 쏟아지는 돈 부탁에 한숨-문화ㅣ한국일보
- 눈 앞에서 명함 던져도…새벽 6시 TK 골목 두드리는 민주당 청년 셋 [6·3 인터뷰 단도직입]-정치ㅣ
- '코스피 7000' 뉴스마다 등장하는 그 얼굴, 사실은 채권·외환 전문가입니다-경제ㅣ한국일보
- 올여름 역대급 '찜통 더위' 오나... "1870년대 이후 최대 '엘니뇨' 발생할 듯"-국제ㅣ한국일보
- 캐나다 이민 가정의 비극… 50대 딸, 40년 만에 어머니를 묻다-문화ㅣ한국일보
- '히트작'으로 맞붙는 서울시장 후보들...정원오 '30분 통근' vs 오세훈 '주택 31만호'-정치ㅣ한국일
- 두물머리에 버려지고 못 찾은 동생…살해범의 사실상 수족이었다-사회ㅣ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