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증시에 대형주까지 ‘이상매매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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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계좌 중심의 매매 과열 현상이 중소형주를 넘어 대형주와 우선주까지 확산하면서 투자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과도한 수급 집중이 가격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 잇따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하며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7일 한화엔진을 '15일간 상승종목의 당일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종목'으로 지정하고 투자주의종목으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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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엔진·두산퓨얼셀·STX엔진 등
거래소 “과도한 시세 영향권 유의”

특정계좌 중심의 매매 과열 현상이 중소형주를 넘어 대형주와 우선주까지 확산하면서 투자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과도한 수급 집중이 가격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 잇따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하며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7일 한화엔진을 ‘15일간 상승종목의 당일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종목’으로 지정하고 투자주의종목으로 분류했다.
이달 들어 일진홀딩스와 LS, 두산퓨얼셀, STX엔진, 삼성전기우 등도 같은 유형으로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됐다. 해당 유형의 투자주의 지정은 통상 작전 세력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고 차원에서 거래량이 적은 코스닥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다만 최근에는 시가총액 규모가 큰 우량주까지 지정 사례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가 규정한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종목’ 지정 요건은 ▷15거래일간 주가가 75% 이상 상승하고 ▷당일 상위 20개 계좌의 매수관여율이 30% 이상인 경우 지정된다. 매수관여율은 당일 전체 거래량 가운데 해당 계좌들의 매수 비중을 뜻한다.
삼성전기우 사례를 보면 수급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해당 종목의 상위 20개 계좌 매수관여율은 53.90%에 달했다. 전체 거래량의 절반 이상이 소수 계좌에서 발생했다는 의미다.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우선주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특정 수급의 시세 영향력이 과도하다는 게 거래소 판단이다.
최근 투자주의로 지정된 종목들은 대부분 단기 급등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전력 설비 수요 증가와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에 따른 방산 수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자금이 관련 종목에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수급 집중에 따른 가격 변동성 확대다. STX엔진은 15거래일 동안 주가가 81.0% 상승했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변동성이 커졌다. 지난달 30일 7.37% 하락한 데 이어 이달 4일(-2.60%)과 6일(-3.67%)에도 약세를 이어갔다. 8일에도 장중 3% 넘게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는 과거 중소형주에 국한됐던 이상매매 징후가 대형주로 확대되는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정 섹터에 대한 기대감이 과도해지면서 대형주까지 수급 불균형에 노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소수 계좌 매수관여 집중은 결국 수급 불균형이 발생했다는 의미”라며 “주가 상승에 대한 긍정적인 뷰가 다수 투자자보다는 상대적으로 소수 투자자에 더 집중돼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투자주의 지정이 예외적인 수급 쏠림이나 가격 급변 사실을 투자자에게 신속히 알리기 위한 예방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종목의 규모와 관계없이 소수 계좌의 시세 영향력이 과도해지는 패턴 등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국내 증시 특성을 고려해 정보 비대칭을 줄이고 투자자의 합리적 판단을 돕기 위한 예방적 조치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현재 한국거래소의 시장경보제도는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매매거래정지’의 4단계 체계로 운영된다. 거래소는 수급 쏠림이 완화되지 않고 주가 급등락이 이어질 경우 투자경고 종목 지정 등 추가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송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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