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타바이러스 크루즈 탑승객 추적에 각국 비상…美 “증상 발현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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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포함한 최소 12개국 보건당국이 한타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 'MV 혼디우스(Hondius)호'에 탑승했던 승객들을 추적 중이다.
7일(현지 시간) NBC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보건당국은 한타바이러스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이 크루즈선 탑승객들의 이동 경로와 건강 상태를 추적 중이다.
이번 감염은 우수아이아에서 출항해 카보베르데로 향하던 조류 관찰 탐사 크루즈 도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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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 시간) NBC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보건당국은 한타바이러스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이 크루즈선 탑승객들의 이동 경로와 건강 상태를 추적 중이다.
해당 승객들은 현재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조지아, 텍사스, 버지니아 등 미국 5개 주(州)로 흩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각 주 보건당국은 이들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증상을 보인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심각한 사건이지만 공중보건 위험도는 낮다”고 평가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미국 대중에 대한 위험은 극히 낮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3명이며, WHO는 확진 사례 5건과 의심 사례 3건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문제의 선박 ‘MV 혼디우스호’는 네덜란드 업체 오션와이드 익스페디션이 운영하는 크루즈선으로 지난달 1일 아르헨티나 최남단 우수아이아에서 출발했다. 이번 감염은 우수아이아에서 출항해 카보베르데로 향하던 조류 관찰 탐사 크루즈 도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지난달 70세 네덜란드 국적 승객이 발열과 두통, 설사,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다 숨지면서 불거졌다. 이후 69세인 그의 배우자도 비슷한 증상을 보인 뒤 사망했고, 또 다른 독일 국적 승객도 선내에서 숨졌다.
사태 대응을 위해 서아프리카 섬나라 카보베르데 해상에 배가 머무는 동안 승객과 승무원들은 한 달 넘게 시신과 함께 배 안에 머물러야 했다.
선박 운영사 오션와이드 익스페디션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승객 29명이 남대서양 세인트헬레나섬에서 하선했으며, 당시 접촉자 추적 절차는 이뤄지지 않았다. 하선 승객 가운데 미국인은 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선박은 아프리카 서부 카보베르데에서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로 이동 중이다. 미국 정부는 아직 선박에 남아 있는 미국인 승객 17명을 데려오기 위해 항공기를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타바이러스는 1976년 한탄강 유역에 사는 등줄쥐 폐 조직에서 처음 발견돼 ‘한타바이러스’로 명명됐다. 일반적으로 설치류 접촉을 통해 감염되지만, 이번에 확인된 ‘안데스형’ 변종은 밀접 접촉 시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나 독감처럼 공기 중으로 쉽게 퍼지는 바이러스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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