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선거 판세 급변…추경호 41%·김부겸 40% 초접전

김무진기자 2026. 5. 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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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여론조사서 1%p 차 초박빙 승부
국민의힘 44%·민주당 26%…보수 결집 조짐
정부 견제론 49%…부동층 18% 막판 변수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확정된 26일 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이날 국힘 추경호 후보가 대구시당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연합뉴스

대구시장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여야 후보 간 격차가 급격히 좁혀지며 초접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보수 텃밭인 대구 민심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JTBC가 메타보이스·리서치랩에 의뢰해 지난 5~6일 대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구시장 가상 양자 대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 후보는 41%, 김 후보는 40%를 기록했다. 격차는 1%p로 오차범위 내였다.

투표할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고 답한 부동층은 18%였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44%, 더불어민주당 26%로 조사됐다.

같은 조사에서 '이번 선거를 통해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응답은 49%로, '정부 안정론' 36%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과 20대 이하 연령층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결집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추 후보가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선 일부 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보수 표심이 결집하면서 판세가 요동치는 모습이다.

정치권과 전문가들은 대구 지역 특유의 보수 결집 현상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민주당의 '공소유지 권한 포함 특검법' 추진 논란과 여권 인사들의 발언 논란 등이 보수층 결집의 계기가 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김봉신 메타보이스 대표는 JTBC 인터뷰에서 "특검법 논란과 민주당 관계자들의 말실수 등이 보수 결집의 재료가 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분석했다.

다만 아직 부동층 규모가 적지 않은 데다 지지율 격차 자체가 오차범위 내에 머물고 있어 선거 막판 변수에 따라 판세가 다시 흔들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김 후보와 추 후보는 이날 각각 지지층 결집과 표심 확보를 위한 현장 행보를 이어간다.

김 후보는 무료 급식소 배식 봉사와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지지 선언식, 대구지방세무사회 정책협약식 등에 참석하며 노동계·시민단체 접촉에 주력한다. 또 대구노인복지관협회 간담회와 공공운수노조 대구경북지역본부 정책협약식도 진행한다.

추 후보는 대구상공회의소 정책간담회와 입시학원연합회 지지 선언식, 어버이날 행사 참석 등을 통해 경제계와 시민층 공략에 나선다. 이어 공무원노조 및 청년 간담회도 소화하며 중도층 확장에 집중한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100% 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이며 응답률은 11.3%다.

피조사자는 2026년 3월 말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연령대·권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됐고, 같은 기준으로 셀가중이 적용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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