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타는데 10만원이 넘어?… 美 월드컵 바가지 열차 논란

강우석 기자 2026. 5. 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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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가격 12.9달러지만 월드컵 맞아 150달러로 인상
비판 일자 105달러로 인하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포함 8경기가 열릴 뉴저지 스타디움의 모습/로이터 연합뉴스

‘바가지 논란’이 일었던 뉴저지 스타디움(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시내 왕복 열차 가격이 결국 인하될 전망이다. 하지만 여전히 평소 가격의 9배 수준이라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월드컵 비용’을 떠안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뉴저지주 교통공사(NJ트랜짓)는 오는 6∼7월 월드컵 경기 날 뉴욕 시내와 뉴저지 스타디움을 잇는 왕복 열차 요금을 종전 150달러(약 22만원)에서 105달러(약 15만원)로 30% 낮추기로 했다. 본래 이 열차 요금은 12.9달러(약 1만9000원)에 불과한데, 월드컵 특수를 노려 가격을 12배 가까이 올리자 “일상을 영위하는 시민들은 감당할 수 없는 금액” “바가지 월드컵이다” 등 비판이 일었다. 이에 마이키 셰릴 뉴저지 주지사까지 나서 요금 인하 방안을 모색한 끝에 최종 가격을 발표했다.

하지만 가격이 여전히 상식적이지 않다는 여론이 거세다. 열차 운행 시간은 15분 정도에 불과한데, 10만원 넘는 금액을 내는 게 맞느냐는 것이다. 뉴저지 스타디움은 이번 월드컵에서 결승전을 포함해 총 8경기를 치러 총 32만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으로 관측돼, 축구 팬들과 시민들의 가격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NJ트랜짓은 “월드컵 개최로 인해 6200만달러(약 908억원)의 교통 비용이 소요돼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 FIFA(국제축구연맹)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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