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 겪는 삼성전자 임금교섭...노동장관 “젊음은 상 아니다”

박상현 기자 2026. 5. 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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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이 1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정문에서 열린 과반노조 공식 선언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삼성전자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8일 정부의 직접 중재를 앞두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X(옛 트위터)에 “너의 젊음이 상이 아니듯 나의 늙음도 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과도한 요구로 임금교섭을 교착 상태에 빠뜨린 일부 노조원을 비판하면서 노동계의 연대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장관은 이날 이 같은 문구를 인용하면서 “삼성전자 임금교섭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의 비유는 흔히 세대 간 갈등과 봉합을 강조할 때 인용된다. 이는 이번 삼성전자의 파업과 노사 갈등의 이면에 각각 노조와 사측으로 대표되는 젊은 세대와 기성 세대의 마찰이 존재함을 짚으면서도, 노조 측에 서로를 ‘적’이 아니라 ‘동료’로 인식하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장관은 지난 7일 열린 전국 기관장 회의에서도 삼성전자 노조를 겨냥해 “삼성전자의 성과에는 노동자뿐만 아니라 정부 지원과 협력업체 노력, 지역 주민들의 협조도 있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정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삼성전자 노사는 진정성 있는 대화를 조속히 성사시켜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삼성전자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노조 측은 사측에 성과급 상한을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5%를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8일 노사정 미팅을 진행해 중재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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