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절차 개편 착수…“국가 지원 체계 구축 서둘러야”
[KBS 전주] [앵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개최 도시 선정 절차 개편에 나서면서 2036 하계올림픽 유치전이 더 빨라질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가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경쟁력이 앞선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국가 차원의 지원 체계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36 하계올림픽 유치전에는 우리나라와 인도, 카타르, 독일 등 10여 개 나라가 뛰어들었습니다.
IOC는 최근, 기존 '지속협의-집중협의' 사이에 '전환단계'를 새로 도입하는 방향으로 개최지 선정 절차 개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재정 보증과 정부 지원, 국제 대회 개최 경험 등을 더 이른 단계부터 검증해 경쟁력 있는 후보군을 조기에 압축하겠다는 겁니다.
[콜린다 그라바르-키타로비치/IOC 미래유치위원회 위원장 : "이 '전환단계'에서는 프로젝트가 어느 정도 진척된 관심 참여자들(유치 희망국가) 가운데 제한된 수만 선정해 보다 심층적인 평가를 진행하게 됩니다."]
전북연구원이 이 같은 기준을 반영해 주요 경쟁국의 유치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대한민국의 전략 평가 기반 경쟁력 지수는 63.9로, 독일과 칠레에 이어 전체 3위였고, 아시아권에서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OC 내부 영향력과 재정 기여도 등을 반영한 '전환단계' 기준 경쟁력에서는 한국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습니다.
[정은천/전북연구원 연구위원 : "IOC에 대한 재정 기여도, IOC 내부 영향력 그리고 스포츠 이벤트 경험 이런 것들은 올림픽 개최국 선정할 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도 정량적으로 데이터화해서 평가를 진행해 보니 저도 예측하지 못한 결과가…."]
문제는 속도, 개최지 선정에 '전환단계' 도입이 확정되면 올림픽 유치 시계추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경쟁국들이 이미 국가 차원에서 경쟁에 나선 반면, 우리 정부는 전북도가 낸 유치 신청서를 여전히 심의 중입니다.
2032년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 추진 당시엔 국내 후보 도시 선정 이후 1년 안에 정부 승인과 재정 보증까지 이뤄진 것과 대비됩니다.
[유희숙/전북도 2036 하계올림픽유치단장 : "(정부가) 2036 올림픽을 한국에서 개최한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고 저희는 믿고 있고요. 그러려면 지금 IOC의 움직임에 발맞추어서 적절한 시기에 정부 승인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IOC의 올림픽 개최지 선정 절차 개편은 다음 달 총회에서 확정될 전망인 가운데 정부 승인 등 국가 차원의 지원 체계 구축이 올림픽 유치 가능성을 높일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정성수
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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