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몰래 호르무즈 지나 '잭팟' 터졌다…이란도 속은 작전

김지욱 기자 2026. 5. 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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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가 중동 전쟁으로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선박자동식별장치를 끈 채 몰래 통과해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UAE 국영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는 4월 한 달간 유조선 4척에 중질유인 어퍼자쿰 원유 400만 배럴, 다스 원유 200만 배럴 등 모두 600만 배럴을 실어 해협 밖으로 내보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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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가 중동 전쟁으로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선박자동식별장치를 끈 채 몰래 통과해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UAE 국영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는 4월 한 달간 유조선 4척에 중질유인 어퍼자쿰 원유 400만 배럴, 다스 원유 200만 배럴 등 모두 600만 배럴을 실어 해협 밖으로 내보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석유 공사의 수출 작전은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한 걸로 전해집니다.

공사는 이란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선박자동식별장치, 이른바 AIS를 끄고 항행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 방식은 이란이 대미 제재를 피해 자국 원유를 몰래 수출할 때 쓰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뒤엔 다른 유조선에 원유를 옮겨 싣고, 동남아 정유소로 보내거나 오만 항구 저장시설, 혹은 한국 정유소로 직접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지금도 아랍에미리트 선박 2대가 어퍼자쿰 원유 각 100만 배럴씩을 싣고 한국을 향해 항행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아랍에미리트가 이런 위험을 감수하는 이유는 수출이 어려운 만큼 성공했을 경우 많은 이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이라크·쿠웨이트·카타르 등 중동 산유국 대다수가 수출을 중단했고, 이로 인해 전 세계 석유·가스 공급량의 5분의 1이 묶이며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실제로 아랍에미리트가 수출한 어퍼자쿰 원유 일부는 공식 판매가보다 배럴당 20달러 높은 사상 최고 프리미엄에 팔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보도에 대해 아랍에미리트 석유 공사 측은 어떠한 입장도 내지 않았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이현지,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김지욱 기자 w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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