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포기했는데, 제주도도 부담될까요”…국내선 항공권 유류할증료 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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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항공업계의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특히 대한항공의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사상 처음으로 19단계에 진입하면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둔 여행객들의 교통비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발권되는 대한항공 국내선 편도 노선의 유류할증료는 현재 적용 중인 18단계에서 한 단계 상승한 19단계로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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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만에 왕복 기준 2200원 추가돼
![인천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공사]](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8/mk/20260508105702850jlek.png)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발권되는 대한항공 국내선 편도 노선의 유류할증료는 현재 적용 중인 18단계에서 한 단계 상승한 19단계로 조정된다. 이는 국내선 유류할증료 체계가 도입된 이래 가장 높은 단계로 사실상 ‘사상 최고치’에 해당한다는 것이 대한항공 측의 설명이다.
단계 조정에 따라 6월부터 적용되는 국내선 편도 유류할증료(부가가치세 포함)는 기존 3만4100원에서 3만5200원으로 인상된다. 불과 한 달 만에 왕복 기준 2200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셈이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제주도 등 국내 항공 노선 이용이 잦은 소비자들에게는 적지 않은 체감 인상 폭이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전전달 1일부터 말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을 기준으로 총 1단계에서 25단계까지 세분화하여 책정된다. 이번 6월 할증료 산정의 기준이 된 4월 한 달간 국제 항공유 가격이 중동 전쟁 여파로 크게 출렁인 것이 이번 인상의 결정적 원인이 됐다.
실제로 지난 4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갤런당 477.20센트(배럴당 200.4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평균값인 갤런당 465.24센트(배럴당 195.40달러)와 비교했을 때 상당한 상승 폭이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의 이번 조치가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유류할증료 정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LCC들은 대형항공사(FSC)의 유류할증료 추이를 반영하는 경향이 강한 만큼 제주항공·티웨이항공·진에어 등 주요 LCC들의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조만간 비슷한 폭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항공권 가격은 기본 운임에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등이 합쳐져 결정된다. 기본 운임이 동결되더라도 변동비 성격인 유류할증료가 치솟으면 소비자들은 항공권 가격이 올랐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특히 고물가 기조 속에서 숙박비와 외식 물가까지 상승한 상황 속 항공료 인상은 국내 관광 산업 전반에 심리적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유류할증료의 큰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산유국들의 공급 조절과 더불어 중동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국제 유가의 하방 경직성이 강하게 유지될 것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대형 항공사는 물론 LCC까지 유류비 부담이 임계치에 다다르고 있다”며 “항공사 입장에서는 수익성 보존을 위해 유류할증료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이로 인해 여행 수요가 위축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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