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떠돌던 순종 친필 현판·이진검 묘지…50대 형제가 고국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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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 순종·조선 문인과 관련한 문화유산 두 점이 형제의 기증으로 일본에서 국내로 돌아와 처음 공개된다.
국가유산청 산하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이하 국외재단)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기증을 통해 환수된 '백자청화이진검묘지'와 '순종예제예필현판'을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백자청화이진검묘지'는 조선 후기 예조판서 등을 지낸 문신 이진검(1671~1727)의 묘지(墓誌)로, 1745년에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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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제자리에 있을 때 가치 제대로 드러나"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 순종·조선 문인과 관련한 문화유산 두 점이 형제의 기증으로 일본에서 국내로 돌아와 처음 공개된다.
국가유산청 산하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이하 국외재단)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기증을 통해 환수된 '백자청화이진검묘지'와 '순종예제예필현판'을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해외에 있던 문화유산의 환수 의미와 기증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백자청화이진검묘지'는 조선 후기 예조판서 등을 지낸 문신 이진검(1671~1727)의 묘지(墓誌)로, 1745년에 제작됐다. 묘지는 푸른색 안료로 글씨를 쓴 백자판 10점으로 이뤄져 있다. 각 장의 앞면에는 이진검의 생애와 행적, 가계, 장례 관련 내용이 기록됐으며, 뒷면에는 묘의 위치와 방향 등 풍수 내용이 담겼다.
묘지의 글은 이조판서를 지낸 이덕수(1673~1744)가 짓고, 글씨는 조선 후기 대표 명필 아들 이광사(1705~1777)가 썼다. 국외재단 측은 현재까지 알려진 이광사의 글씨가 대부분 행초서인데 반해, 이번 묘지는 드물게 예서로 작성돼 서예사적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순종예제예필현판'은 1892년(고종 29) 열린 궁중 연회에서 당시 세자였던 순종이 직접 짓고 쓴 글을 새긴 현판이다. 글씨를 녹색으로 칠한 것은 드문 사례로, 귀한 글귀라는 상징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순종예제예필현판'을 기증한 동생 김강원 씨(58)는 "순종의 글씨로 쓰여진 이 현판은 조선 왕실의 유물이기에 경복궁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백자청화이진검묘지'를 기증한 형 김창원 씨(59)는 "옛글씨를 수집하던 중 이광사의 글씨로 쓰여진 묘지를 발견했다며 "문화유산은 제자리에 있을 때 비로소 가치를 드러낸다고 생각해 기증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국외재단 관계자는 "이광사가 직접 글씨를 썼다는 점과, 순종이 세자 시절에 어머니 명성황후와 아버지의 만수무강을 위해 쓴 글이 현판으로 제작됐다는 점이 핵심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판 뒷면에는 걸렸던 흔적이 남아 있는데, 어떤 궁에 걸렸는지는 자료가 없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향후 유물 성격에 맞는 박물관 등에 전시해 국민들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jsy@news1.kr
<용어설명>
■ 묘지
고인의 생애와 행적 등을 적어 무덤에 함께 묻은 돌이나 도판
■ 행초서
행서(획을 약간 흘려 쓰는 서체)와 초서(획의 생략과 연결이 심한 서체)를 아울러 이르는 말
■ 예서
일상적으로 쓰기에 편리하게 만들어진 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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