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계엄 성공했다면 대통령도 저도 꽃게밥 됐을 듯”

최경진 2026. 5. 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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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12·3 비상계엄 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항소심에서 감형된 것과 관련해 "가중처벌을 해도 모자랄 판에 감형을 하느냐"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다만 "비상계엄이 내란이라는 점을 재판부가 인정한 것은 의미가 있다"며 "한덕수가 내란 중요 임무 종사자라는 사실이 판결로 확인된 만큼 국민의힘도 이제는 비상계엄이 내란이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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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감형 말 되나…가중처벌해도 모자랄 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8일 서울 송파구 민주당 조재희 송파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며 노상원 수첩을 언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12·3 비상계엄 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항소심에서 감형된 것과 관련해 “가중처벌을 해도 모자랄 판에 감형을 하느냐”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조재희 송파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조희대 사법부는 정말 문제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항소심 재판부는 한 전 총리에게 1심 징역 23년보다 낮은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정 대표는 다만 “비상계엄이 내란이라는 점을 재판부가 인정한 것은 의미가 있다”며 “한덕수가 내란 중요 임무 종사자라는 사실이 판결로 확인된 만큼 국민의힘도 이제는 비상계엄이 내란이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 당원 전체가 어렵다면 국회의원들만이라도 국회에 모여 국민 앞에 사과하고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정 대표는 또 2차 종합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노상원 수첩’에 적힌 연평도 수용시설을 현장 점검한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철창 시설이 18곳이나 있었다는 것 아니냐”며 “생각만 해도 치가 떨리고 분노가 치민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계엄이 성공했더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저도 그곳에 갇혀 있었을지 모른다”며 “연평도 가는 길에 꽃게밥이 됐을 수도 있다는 악몽 같은 생각이 다시 떠올랐다”고 했다.

정 대표는 발언 도중 감정이 북받친 듯 “이러면 안 되는데…”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2차 종합 특별검사팀은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수첩에 적힌 ‘수집소’로 지목된 해병대 연평부대 시설을 점검한 뒤 “외부와 차단된 상태에서 다수 인원을 장기간 수용할 수 있는 물적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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