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자금 부담 줄인 전용 60㎡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 확대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가구원 수 감소와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중소형 평형이 가격 상승과 청약 흥행을 주도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규모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4월 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용 40㎡ 초과~60㎡ 이하 구간이 3.77% 상승하며 전 면적대 중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60㎡ 초과~85㎡ 이하 구간은 2.45% 올랐으며 102㎡ 초과~135㎡ 이하는 1.63%, 40㎡ 이하는 1.51%의 변동률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모든 면적대의 상승률이 0.01~0.02% 수준으로 비슷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 중소형 면적대의 강세가 더욱 선명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 분석 결과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 2만2077건 중 전용 60㎡ 이하 면적의 비중은 45.2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42.2%와 비교해 약 3%p 늘어난 수치로 실수요자들이 자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평형으로 이동한 결과로 풀이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서울 청약 시장에서 전용 60㎡ 이하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56대 1로 전용 60㎡ 초과 평형의 48대 1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전체 청약자 중 전용 60㎡ 이하를 선택한 비중도 79%를 기록하며 시장의 중심이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과거 소형 평형은 가점이 낮은 수요자의 틈새 상품으로 인식됐으나 최근에는 아크로 드 서초 전용 59㎡에서 84점 만점자가 등장하고 평균 가점이 74점대를 기록하는 등 고가점 수요의 집중 현상이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일대에 조성된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가 지난달 말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8층, 9개 동, 전용 39~84㎡ 총 761가구 규모이며 임대 가구를 제외한 528가구의 약 84%가 전용 51㎡와 59㎡의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됐다.
세대 내부는 채광과 통풍을 고려해 설계됐으며 캐슬 스마트홈 시스템을 통해 가전과 조명 제어, 에너지 조회가 가능하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클럽, 실내 골프클럽, 북카페, 독서실 등이 마련됐으며 지하철 1호선과 수인분당선 등이 지나는 청량리역이 인접해 있다. 향후 GTX-B·C 노선의 확충이 예정된 교통 환경과 인접한 쇼핑시설, 교육 기관 등 주거 여건을 갖추고 있다.
amosdy@fnnews.com 이대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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