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포기 동의 안했다는 이란, 협상안에도 “호르무즈∙종전 먼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간) 이란과 일주일내 종전 합의가 가능하디고 밝혔지만, 이란은 핵 문제에 대한 양보 없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전투 중단'을 우선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호르무즈 해협 상업 통행 재개 ▷미국의 이란 선박·항구 봉쇄 해제 ▷적대 행위 중단 등을 핵심으로 한 제안을 검토 중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란 협상단장, ‘합의 근접’ 보도 정면 반박
“가짜 악시오스” 비판…美 여론전 경계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지난해 10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레바논 국회의장과 회담하는 모습. [AFP]](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8/ned/20260508101601232wmas.jpg)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간) 이란과 일주일내 종전 합의가 가능하디고 밝혔지만, 이란은 핵 문제에 대한 양보 없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전투 중단’을 우선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호르무즈 해협 상업 통행 재개 ▷미국의 이란 선박·항구 봉쇄 해제 ▷적대 행위 중단 등을 핵심으로 한 제안을 검토 중이다. 이란 측은 이를 통해 최소 30일간 휴전과 함께 포괄적 평화 협상으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반면 미국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전량 반출과 장기간 핵 농축 중단을 협상 선결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어, 협상 의제와 순서를 둘러싼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이란은 핵 프로그램을 즉각 협상 의제로 올리기보다는 휴전과 해협 문제를 먼저 풀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이란 협상대표단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미국과 이란이 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를 정면으로 부인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전날 엑스(X)를 통해 “‘나 한번 믿어봐(Trust Me Bro)’ 작전은 실패했다”며 “미국은 이제 상투적인 ‘가짜 악시오스(Fauxios)’ 작전으로 되돌아갔다”고 비판했다. 이는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전날 양측이 14개 조항의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다고 보도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그는 특히 미국이 군사적으로 이란을 압도하지 못하자 협상 진전을 과장해 보도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Trust Me Bro’라는 표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했다가 중단한 호르무즈 통항 지원 작전 ‘프로젝트 프리덤’을 비꼰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갈리바프 의장의 발언은 단순 부인을 넘어 협상 주도권을 둘러싼 메시지 성격도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언론을 통한 협상 내용 사전 유출은 이란 내부 강경파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안인 만큼,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미국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외교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 군사 긴장도 다시 고조되고 있다. 미군은 이날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에 대응해 이란 내 군사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고, 이란은 미국이 먼저 휴전을 위반했다며 보복 공격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함정 간 교전까지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국영 통신 IRNA와 현지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수도 테헤란과 호르무즈 해협 인근 케슘 섬, 반다르 압바스 등지에서 폭발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란 측은 미국과 “지원국들”이 공격 배후라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공식적으로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처럼 군사 충돌이 재개되면서 약 한 달간 유지돼온 휴전이 붕괴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해협 봉쇄와 선박 공격이 이어질 경우 글로벌 원유 수송로가 다시 차단되면서 에너지 시장과 공급망에도 충격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협상의 핵심 쟁점은 ‘순서’다. 미국은 핵 문제 해결을 전제로 제재 완화와 휴전을 논의하자는 입장인 반면, 이란은 해협 개방과 군사 긴장 완화를 선행한 뒤 핵 문제를 협상하겠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양측 모두 기본 입장은 유지한 채 협상 조건만 조율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어 단기간 내 타결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작년에 12억 벌었어요” 자랑한 스윙스…뒤늦게 후회한 이유는?
- “아이들 고아원 가지 않게…” 수감 중 후원 요청한 정유라, 집유로 풀려나
- 삼전 4만5000원에 사서 27만원…김구라, 아들 앞에서 ‘대박’ 인증
- “완벽하고 건강”…‘20대 최연소’ 레빗 백악관 대변인, 둘째 딸 출산
- 홍진경 “딸, 공부에 뜻 없어…대학 보낼 생각 없다”
- 아파트 비상계단서 성관계한 학생들…경비실 갔더니 “요즘 애들 못 건드려” 난색
- 길고양이 발견하더니…오토바이 세우고 비비탄총 ‘탁탁탁’
- 강백호, 홈런 한 방에 3000만원 ‘잭팟’…SUV 경품으로 받는다
- ‘식집사’ 송강호가 뛰어든 사업 뭐길래…영화 ‘정원사들’ 크랭크인
- “40세 차이도 ‘오빠’라 할 수 있나” 국립국어원에서 불붙은 ‘오빠’ 논쟁